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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19민주혁명 기념탑’ 제막식 개최
‘제주4.19민주혁명 기념탑’ 제막식 개최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5.11.24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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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4.19기념회(회장 강영석)는 23일 오전11시 ‘제주4.19민주혁명기념탑’ 건립제막식을 제주시 연동 419번지(KCTV방송국 북쪽) 겨울비가 내리는 공원 내에서 기관장 및 주민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김봉오 4.19기념회 사무총장 진행으로 개최했다.

▲ 4.19민주혁명 기념탑 제막식이 우중에 도지사를 비롯해 여러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김봉오 사무총장은 경과보고에서 “사단법인 제주4.19민주혁명기념사업회는 1996년 발족하여 2010년 3월까지 회원확충과 정신계승을 위한 선양사업과 홍보활동 등으로 기념회의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특히 이 기념탑을 건립하는데 있어서 원희룡 도지사님과 자치행정국 관계 직원들이 본 기념탑 건립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한다.“며 보고 인사를 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4.19민주혁명 기념탑 제막식에 축사를 했다.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축사에서 “저는 4.19에 대하여 직접 겪지는 못했지만 문헌과 선배님 등을 통하여 보고 들어서 알고 있다.” 며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4.19정신을 되새기고 축하를 위하여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기쁘고 감사하다.” 며 축사를 했다.

▲ 이기택 4.19공로자회 회장이 격려사를 했다.

이어 이기택 4.19공로자회 회장은 “원희룡 도지사님을 비롯하여 강영석 제주4.19회장님 등이 많은 지원으로 건립된 것으로 안다. 오늘 이 제막식을 하게 됨을 하늘도 감격해서 눈물의 비가 내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4.19는 그 어려웠던 시절 당시 부정선거와 부패한 정권에 대하여 1960년 4월 19일 날 학생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봉기한 저항 운동이었다.”며 격려사를 했다.

김정길 사월회 회장은 “4.19민주혁명은 아래로부터의 시민사회의 저항으로 성공한 최초의 혁명이었다.” 며 “이후에 사회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고 우리나라 헌법전문에도 4.19민주이념 계승을 명문화하게 됐다.”며 격려사를 했다.

▲ 김종원의 시 '섬까지 흔들게 한 젊은 깃발'을 유태복, 장한라 시인이 낭송했다.

이어 헌시 낭송시간이 마련되어 김종원의 시 ‘섬까지 흔들게 한 젊은 깃발’을 유태복 시인과 장한라 시인이 낭송을 했으며, 조행수 제주시 연동노인회장이 만세삼창을 끝으로 제막행사를 마쳤다.

▲ 제주4.19민주혁명 기념탑은 연동 KCTV방송국 북쪽 소공원에 위치해 있다.

한편 (사)제주4.19기념회 측에 의하면 이날 행사는 민주화의 정신과 의미를 올곧게 계승하기 위해 추진해온 제주4.19민주혁명 기념탑 조성공사 제막시점에 맞춰, 도민들에게 4.19 민주혁명에 대해 그 뜻과 의미를 깊이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종원 교수가  쓴 4.19의 헌시이다.

'섬까지 흔들게 한 젊은 깃발'

<시 : 김종원>

그것은 깃발이었다.
교정에 있어야 할 젊은이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권부의 심장에 내리꽂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깃발,
그날 광화문과 태평로는 온통 성난 물결이었다.

보릿고개에서도 불의에 견디다 못해
들고 일어선 끊는 심장
거기에는 국민주권의 열망이 있었다.
마산 앞바다에서 건져 올려
혜화동을 떠나 종로로
안암동을 떠나 동대문으로
신촌을 지나 서대문으로
퇴계로를 지나 을지로로
흑석동을 지나 한강 너머로

아, 끝내는 이곳 제주 섬까지 흔들고만
1960년 4월 19일
세상을 놀라게 한 대한민국의 미래여!
너무나 순수했기에 미완으로 머문
통한의 교훈이여!
우리는 여기서 배워야 한다.
깃발은 여기서 멈춘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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