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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과학영농단지 애월이전 계획 '부결'
[속보] 과학영농단지 애월이전 계획 '부결'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1.07 12: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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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 7일 공유재산 변경계획안 심의결과

과학영농시설연구단지를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상귀리로 부지를 변경하려던 제주도의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한기환)는 7일 오전 2006년도 공유재산 변경계획안을 심사해 제주도가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상귀리로 과학영농시설연구단지를 변경하려는 계획에 대해 부결처리했다. 

행자위는 이날 과학영농연구시설 부지를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상귀리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6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심의해, 논란 끝에 결국 부결처리했다.

이에따라 김태환 제주도정은 이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밀어붙이기식 행정은 절대 용납안돼"

이날 심의에서 의원들은 "제주도가 과학영농시설 연구단지를 변경하려는 계획에 대해 도의회가 지난 9월 1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보류했음에도 도민 갈등 해소를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9월 심의 보류 이후에도 제주도가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상귀리로 이전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렇다할 후속대책 없이 주민 갈등 만을 키워온 점을 꼬집으며 '밀어붙이기식 행정'은 용납할 수 없음을 밝혔다.

이와함께 행자위는 "이번 과학영농시설 연구단지 장소이전 방침은 이미 북제주군 의회가 승인한 사항인 데다 김태환 지사가 제시한 공약과도 어긋나며, 지역 주민 불이익 배제를 내세운 특별법 규정에더 위배된다"고 꼬집었다.

행자위는 이번 부결 처리와 관련해, "앞으로 제주도는 더이상 밀어붙이기식의 근시안적 행정을 일삼으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위하던 한림.한경 주민들 부결소식에 일제히 '환호'

한편 이날 오전부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장인 옛 북제주군의회 청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던 한림읍과 한경면 지역 주민들은 부결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환호하며 낮 12시30분께 자진해산했다.

과학영농연구시설 변경계획을 반대하며 사퇴서를 제출했던 한림읍 이장단과 주민자치위원 42명은 7일 오후 회의를 열어 '사퇴 철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비대위 공동위원장이자 한림읍 발전협의회장인 박승준씨는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행자위의 부결은 당연한 결과"라며 "이장단과 자치위원들의 사퇴여부는 오후 회의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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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2006-11-07 14:35:45
도의회 어깨가 무겁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