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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항당뇨에 효과”…체중·공복 혈당 줄여
“감귤, 항당뇨에 효과”…체중·공복 혈당 줄여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11.04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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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제주대, 동물실험 통해 밝혀내
 

감귤이 항당뇨에 효과가 있다는 기능성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과 제주대학교가 공동 연구로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3일 농업진흥청감귤연구소(소장 최영훈)이 발표했다.

동물실험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쥐 모델에 고지방식만을 먹인 그룹과 고지방식에 감귤 추출물을 같이 먹인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실험결과, 감귤 추출물을 먹인 그룹이 고지방 사료만 섭취한 그룹보다 체중은 약 10%, 공복 혈당은 약 28% 줄어들었다.

인슐린 분비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물질인 Akt의 인산화(p-Akt) 정도를 측정한 결과, 감귤 추출물을 먹인 그룹은 고지방 사료만 먹인 그룹보다 혈관에서 약 9배, 간에서 2.5배, 근육에서 1.8배 정도 늘어났다.

Akt가 인산화(p-Akt)되는 정도가 증가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줄일 수 있어 대사 질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방이 몸에 축적되면 혈액 안 포도당을 근육이나 간에 전달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기능이 저하돼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되며, 이로 인해 혈당이 증가하고 동맥경화가 생긴다.

최영훈 소장은“이번 감귤의 항당뇨 효과 연구 결과는 부작용 없는 천연물 소재인 감귤 추출물을 이용, 기능성 식의약 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이같은 감귤 기능성 연구 결과는 감귤 소비 확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FTA에 대응해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어 감귤 산업 성장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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