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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생 감귤 본격 출하 앞두고 감귤 가격 ‘초비상’
조생 감귤 본격 출하 앞두고 감귤 가격 ‘초비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11.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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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한 상자당 1만원대 가격선 무너져 … 도, 긴급 감귤작목반 반상회 개최
본격적인 조생 감귤 출하를 앞두고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이 10㎏ 한 상자당 1만원선이 무너져 농정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가락동 경매시장의 모습.

본격적인 조생 감귤 출하를 앞두고 심리적인 가격 마지노선인 1만원대(10㎏ 한 상자당)가 무너져 농정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10㎏ 한 상자당 감귤 가격이 각각 9600원, 9400원으로 감귤 농가의 자존심 가격인 1만원대가 무너졌다.

극조생 감귤 출하가 마무리되고 조생감귤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상품 유통 근절은 물론 고품질 감귤 출하로 제 값을 받기 위해 품질 관리와 출하 조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2일 저녁 6시 노지감귤 가격 안정을 위해 농감협 선과장 177곳(제주시 64곳, 서귀포시 113곳)을 대상으로 일제히 긴급 감귤작목반 반상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반상회에서 제주도는 일선 감귤 농가에 완숙과부터 우선 감귤을 수확하되 2~3회로 나눠 수확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덜 익은 감귤을 수확해 강제착색하거나 상푸 규격 외 비규격품은 어떤 경우에도 출하하지 말고 소비시장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출하 시기를 조절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10월말 현재까지 출하된 감귤은 4만1500톤으로 생산 예상량 대비 7.7%가 처리된 상태다.

하지만 성수기인 이번달부터 내년 1월까지 하루 평균 3~4000톤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돼 감귤 품질관리 및 적정 출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제주도는 비상품감귤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54개 단속반(223명)을 편성, 도내에서는 상습 위반 선과장과 택배, 항만을 중심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고 도외에서도 32곳의 공영 도매시장과 유사도매시장까지 강제착색 및 비상품 감귤 유통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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