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한라산 정상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제주녹색당, 한라산 정상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1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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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케이블카는 정부와 양대 정당, 강원도지사의 합작품”
제주녹색당 창당준비위원회가 1일 한라산 정상에서 국립공원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녹색당이 국립공원 설악산에 추진되고 있는 케이블카 설치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 위해 한라산 정상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나섰다.

설악산이 무너질 경우 한라산마저 케이블카 설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녹색당 창당준비위원회는 1일 한라산 정상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설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계획이 환경부에서 의결된 데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무시하고 4대강을 밀어붙여 전국의 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바로 그 인물들이 환경부라는 탈을 쓰고 ‘자연공원 삭도 설치‧운영 가이드라인’과 ‘국립공원 삭도 시범사업 검토기준’까지 어기면서 천혜의 명산 설악산까지 토건세력에 팔아넘겼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제주녹색당은 “국립공원 설악산 케이블카는 박근혜 대통령이 필요성을 언급한 한 마디에 환경부와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를 포함한 박근혜 정부의 전근대적 행정시스템이 만들어낸 비극”이라면서 “이들과 야합한 새정치민주연합과 최근 의회에서 추태를 보인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합작품”이라고 정부와 여야를 싸잡아 비난했다.

녹색당은 이어 “오늘(1일) 비장한 각오로 한라산 정상까지 올랐다”면서 “한라산은 설악산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케이블카 설치 위협을 받아왔으며, 제주도민들의 슬기와 지혜로 어렵게 막아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절대보전지역인 국립공원 설악산이 무너지면 한국의 다른 국립공원과 명산들도 무너지고, 그렇게 디면 한라산도 맥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우려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은 “JDC와 토건 세력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한라산 중산간지역 난개발과 곶자왈, 오름 파괴 행위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설악산 사태처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양대 정당이 이들과 야합해 개발 중심으로 나간다면 우리 한라산도 멀지않은 미래에 케이블카가 들어서고 호텔이 세워지는 개발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우려 입장을 전했다.

이에 녹색당은 “하루 빨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특별법을 제주환경보전특별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거대 양당이 야합하고 있는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드시 저지하기 위해 당력을 쏟을 것”이라는 다짐을 피력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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