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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가 연계된 친환경 클러스터를 구축하자”
“삼다수가 연계된 친환경 클러스터를 구축하자”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5.10.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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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세미나서 의견 나와
김상훈 한라병원 대외협력처장 “삼다수 역할 첫 모델 기대”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대외협력처장이 제주도내 열악한 기업의 성장을 위해 삼다수 브랜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열악한 제주도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 대표적 브랜드인 ‘삼다수’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주지역사업평가단이 29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진행한 ‘제주 미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세미나를 통해 이런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대외협력처장은 이날 ‘제주기업 현황 및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삼다수를 연계한 친환경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을 꺼냈다.

현재 삼다수의 브랜드 가치는 1조원이며, 지난해 브랜드스탁의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8위를 차지하는 등 무한한 활용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내 기업과 삼다수를 직접 연계한 활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기업들은 삼다수를 활용할 경우 기업에 미치는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김상훈 대외협력처장은 “제주도내 기업은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 기업 규모도 작고 산업간 연계구조도 취약하다. 가뜩이나 개별 브랜드로 마케팅을 하는 것 역시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물류와 유통 역시 취약하다”며 문제를 던졌다.

 

김상훈 처장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삼다수 브랜드를 활용하면 어떨까 한다. 삼다수 연관 산업을 묶어서 협동조합을 꾸리고 클러스터처럼 만들 수 없을까”라며 “여기에다 세계적인 친환경 검증 장치로 통하는 ‘이마스(EMAS)’ 인증을 받을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마스는 지난 1993년 유럽연합에서 처음 시행된 인증제도로, 기업의 환경 의무를 강조하는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다.

김상훈 처장은 “이마스 인증을 받게 되면 제주도를 건강산업으로, 국경을 초월한 동반 성장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내 관련 기업을 협동조합으로 묶는 방안이 우선일 수 있다는 점을 비쳤다. 그는 유럽의 협동조합 성공 모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스페인의 거대 기업조직인 ‘몬드라곤협동조합’은 매출 150억유로에 직원은 8만4000명이 고용돼 있다.

김상훈 처장은 “도내 기업들은 물류와 유통에 어려음을 겪고 있다. 친환경 클러스터를 구축한 뒤 협동조합으로 디자인을 하고, 이를 마을과 연계한다면 좋겠다. 삼다수가 역할을 해낼 제주 최초의 모델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세미나엔 독일 현지에서 날아온 독일환경부 국장 등이 참석, 이마스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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