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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공간인 원도심에 재생 가능성을 묻다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파일럿 프로그램 ‘터와 길’展 개최
10월29일부터 11월27일까지…4개 주제로 13명 작가 참여
데스크승인 2015.10.27  09:33:24 김형훈 기자 | coffa@naver.com  
   
재주도 좋아의 작품.

누구나 기억을 간직한다. 청년들은 어릴 때의 기억을, 어른들은 청년 때나 연예시절의 추억을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떠올린다.

제주에서 기억의 공간을 들라면 원도심을 꺼내는 이들이 많다. 예전엔 원도심이 거의 모든 이들의 주무대였기 때문이다.

원도심의 공간 가운데 제주의료 역사를 담은 곳이 있다. 옛 제주대병원 부지다. 일제강점기 자혜의원을 거쳐, 해방 후에는 도립병원이라는 이름으로 4.3의 한 지점에 있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 2009년엔 제주대병원이 아라동으로 옮기면서 이 일대는 활기를 잠시 멈춰야 했다. 멈춰버린 시계. 다시 돌게 할 수는 없을까. 그래서 만들어질 공간이 ‘(가칭)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이다. 여기에서 활기를 되찾는 실험이 시작된다. 바로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추진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터와 길’이라는 전시회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전에 진행되는 일종의 ‘시험 무대’이다. ‘터와 길’ 전시회는 (가칭)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가 진정한 예술무대로서 가능성이 있는지를 시험받게 된다.

‘터와 전’은 오는 29일부터 11월 27일까지 옛 제주대병원 3층과 지하층에서 진행된다. 참여작가는 모두 13명이다.

전시는 13명의 작가가 4가지의 주제를 놓고 판을 벌인다. 과거, 현재, 미래, 공간 등이다. 과거는 ‘시대의 기억과 개인의 기억이 만나는 방법’을 주제로 임흥순·고승욱 작가의 작품이 걸린다. 현재는 ‘생애와 생명, 기록의 갈채’를 주제로 조습·박정근·서인희·김옥선·옥정호 작가의 작품을 만나게 된다.

우리의 미래는? ‘터와 전’에서 만날 미래는 ‘재생의 윤리와 미래의 감각’을 주제로 삼는다. 변금윤 작가와 루니, 재주도 좋아 등의 작품을 내놓았다.

과거, 현재, 미래에 이은 공간. 주제는 ‘공간의 치유와 재생 그리고 희망’을 내세웠으며, 이병찬·손몽주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이번 ‘터와 전’만 마련한 게 아니다. 오프닝 퍼포먼스로 전시회 시작 당일 서순실 심방의 굿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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