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감귤 ‘맛·향·영양·색깔·식감’녹은 건조스낵 제조·판매”
“청정감귤 ‘맛·향·영양·색깔·식감’녹은 건조스낵 제조·판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10.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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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파인애플·사과 등 100% 천연건조 과일스낵 만들어…‘프루낵’ 브랜드
[첨단단지 기업들] <17> ㈜제주팜플러스

도내 첫 국가산업단지로 제주시 아라동에 자리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경제 신산업 성장기반을 갖추겠다며 만든 지 5년이 지났다. 현재 이곳은 IT·BT 관련기업, 공공·민간연구소 등 126개사가 들어서 단지를 모두 채웠다. 그동안 입주기업은 연간 매출액을 1조원 이상 넘기는 등 도내 경제 한 축으로 몫을 해나가고 있다. 1단지가 성공적으로 개발·운영됨에 따라 이제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를 만들려 한다. 이곳엔 어떤 기업이 입주했고, 그들은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제주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지. JDC가 당초 의도했던 목표엔 얼마나 충족하고 있는지. 주요 입주기업을 찾아 소개하고, 여러 궁금함을 풀어보려 한다. <편집자 주>

100%천연건조과일스낵을 만들어 팔고 있는 장성철 제주팜플러스 대표이사

“제주 농산물 가운데 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할 최우선 품목은 당연히 감귤이라고 봐요. 가공제품에 감귤원물 함유량이 50%이상이면 제품 자체 뿐 만아니라 감귤산업에 미치는 효과도 클 수밖에 없죠. 그래서 천연감귤스낵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게 됐어요”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남쪽에 자리해 ㈜제주팜플러스(첨단로7길 23번지) 장성철 대표이사(47)는 제주감귤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청정한 제주농업의 부가가치를 더하기 위해 회사를 만들었어요. 감귤과 관련된 식품 산업을 구상하던 가운데 건조과일이 시대적인 트렌드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건조 과일을 제조하기 위해 많은 연구 노력을 했고, 그 결과물이 청정 제주에 걸맞은 천연과일스낵이죠”

현재 이 회사에선 프루낵제주감귤, 프루낵파인애플, 프루낵사과 등 과일스낵 4종류를 만들어 팔고 있다.

이 회사 브랜드인 ‘프루낵’(FRUNACK)은 프루츠(과일)을 스낵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프르츠(Fruit)와 스낵(Snack)이 만남’이다. 100% 천연건조 과일스낵이다.

이 브랜드에 걸맞게 제주팜플러스는 과일 고유 맛과 색, 향을 유지한 살아있는 과일스낵을 만들고 있다.

프르낵 감귤.파인애플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첨단과학단지에서 마지막 분양을 받아, 단지를 100% 채운 기업이기도 하다

장 대표는 ‘청정제주 농산물에 가치를 더 한다’는 모토로 ‘청정한 농식품을 사계절 내내 지구촌 곳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제 회사 제품은 다른 건조제품에 비해 향이 풍부하고, 영양과 색깔이 그대로 살아있어 제품의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어요. 제주감귤, 사과, 배 ,파인애플 4가지 품목에 이게 모두 녹아있어요. 특히 감귤 고유의 맛과 향, 영양과 색깔이 살아있으면서 바삭한 식감을 느끼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죠”

이 회사 제품은 현재 캔싱톤·쉐라톤·신라·하얏트·롯데호텔, 신라·롯데면세점, 빅마켓·다이소 등 대형할인매장, 대구백화점, 제주도내 특산물 판매장 등을 통해 자가브랜드로 팔고 있다.

청정원, 엔젤리너스 커피숍, 복음자리 등에 PB제품으로 생산 공급하면서 거래처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2014년)부터 홍콩 백화점 등에 수출하기 시작해 중국까지 시장에 눈을 돌리는 등 주로 해외시장에 대한 개척에 더욱 적극적이다.

장 대표는 미국·유럽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전한다.

이 회사제품은 ‘2014년 상해 국제식품박람회’에서 기술혁신상을 받았다.

“제 회사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저온열풍 복합건조공정설비’를 갖추고 있어요. 이를 통해 기존 건조과일상품 문제점을 상당부분 개선했죠. 전혀 첨가물이 없이 천연그대로 말려 맛 영양 향 색깔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건조과일 제품 가운데 향이 보전된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

제조공정을 보면 ‘세척-비가식성 부위 제거-세절(슬라이싱)-저온열풍복합건조-냉각-금속검출-내포장-외포장’이다.

‘저온열풍복합 건조공정’과 첨가물이 없고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는 게 차별화한 특징이다.

시대적인 요구사항인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비롯해 유기가공 인증, 상표등록과 지적재산 등록 등을 했다.

현재 상주인력 30명이 근무하는 이 회사는 천연과일 전처리, 건조. 포장. 출하 등 공정으로 원물을 연간 1500톤 처리, 상품 12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올해는 매출액이 20억 원 쯤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2016년엔 6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하과 농업경제학을 전공한 장 대표는 2003년부터 농사를 지으며 유통에 몸담았다.

“고급양채류인 ‘제주비트 농축액’을 임가공 위탁 생산 판매를 하면서 건조에 관심을 갖게 됐죠. 영양이 살아있는, 건조·분쇄해 물에 타서 마시눈 건강음료를 구상하게 됐고요. 1차과제가 건조기술에 있어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기 시작한 게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된 셈이죠. 장기적으로 도내 양배추 브로콜리 무 고급 양채류 건조해 상품화하려고 구상중이에요”

장 대표는 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2013년까지 공장을 지었고, 2014년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회사가 이곳에 들어오게 된 건 입지조건이 좋고, 인허가 절차가 필요 없어 시간이 단축되는 점, 산업단지가 기업에 좋은 면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제주가 청정지역이기 때문에 제주농업을 키워야 해요.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식품을 가공제조하는 메카로 만들어야죠. 그 전제가 식품제조기술력이 가장 뛰어나야 한다는 점이에요. 이를 위해선 기존 시스템이 달라져야해요. 가장 시급한 게 식품제조업을 키운 뒤 관련 농산물을 육성해가는 거죠”

한마디로 농산물제조업을 육성한 뒤 그것에 맞는 새로운 작물 개발 전파해야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기술면에서 앞서 있어야 ‘제조는 청정 제주에서 하는 게 최고’란 개념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장 대표의 지론이다.

“내년엔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려 해요. 도내 농산물로 다양한 상품 시장에 도전해야죠. 제주지역은 개별기업 수준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식품제조업 키우는 건을 어렵지만 어떤 방향에 선택과 집중을 하면 가능하다고 봐요. 좋은 소재와 재료를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지역에 빼앗기고 있는 게 한 두 개가 아니잖아요”

장 대표는 제주지역에서 청정브랜드를 관광에만 쓰고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과감하게 청정브랜드를 식품 개발 관련 정책에 이뤄져야 한다고 봐요. 식품산업이 제주에서 가장 중요한 주력산업으로 떠오르게 해야죠. 관광에 비례해 제3전략으로 식품제조업, 청정제조업에 맞춰야 미래가 있어요”

기업을 경영하면서 어려운 건 다른 업체와 같이 물류비부담이 가장 크다고 꼽는다.

“원자재 구매를 할 때 비용이 생각보다 많아요. 특히 지리적인 환경 때문에 물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 마련이 필요해요. 지난해 ‘세월호 사건이후 물류에 대한 대책이 절실해졌는데요. 부산이나 목포·완도 등으로 물류처리를 하는 화물위주 정기항로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공동물류지원사업을 이용해 비용을 절감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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