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박홍근 의원, 국립대병원 지나치게 높은 장례식장 마진율 지적
마진율 30% 넘는 대학병원 7곳 달해…제주대는 3번째로 마진율 높아
마진율 30% 넘는 대학병원 7곳 달해…제주대는 3번째로 마진율 높아
국립대병원의 장례식장 운영에 따른 매출 이익은 어떻게 들여다봐야 할까. 지난해 국립대병원의 장례식장 평균 마진율은 37.7%이며, 제주대병원은 이보다 높은 43.6%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중랑을)이 교육부로 제출받은 2014년 국립대병원 직영 장례식장 운영현황에 따르면 제주대병원을 비롯한 7개 대학병원의 마진율이 30%는 넘었다.
제주대병원은 지난해 장례식장 운영을 통해 15억6267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순이익은 6억8142만원이었다.
제주대병원보다 평균 마진율이 높은 곳은 경상대(56.7%), 강원대(45.8%) 등 2곳에 지나지 않았다.
박홍근 의원은 “마진율이 과도하게 높다보니 결국 이용자의 부담증가로 이어진다. 때문에 공공병원인 국립대병원이 장례식장을 통해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의원은 “국립대병원이 높은 장례식장 운영 마진을 통해 과도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공병원에 적정한 마진율을 설정해서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진 상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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