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1:36 (수)
노지감귤 출하 첫날 경매중단 소동 … 감귤혁신 원년 ‘헛구호’
노지감귤 출하 첫날 경매중단 소동 … 감귤혁신 원년 ‘헛구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10.06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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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착색 여부 판단도 ‘오락가락’, 현장에 단속반도 없어 ‘구멍’

노지감귤 출하 첫날부터 강제착색된 감귤이 대거 적발돼 경매가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특히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경매가 이뤄진 첫날 현장에 단속반 인원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감귤산업 혁신 원년을 부르짖고 있는 원희룡 도정의 구호가 ‘헛구호’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첫 경매가 이뤄진 이날 새벽 가락동 도매시장 내 1개 작목반에서 강제 착색이 의심되는 감귤이 반입돼 경매가 중단됐다가 다시 확인을 거쳐 경매가 재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더구나 현장에 있던 효돈농협 조합장은 카바이트에 의한 강제착색 감귤인 것으로 판단, 경매 중단까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양치석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확인 결과 예정일보다 출하가 지연되면서 꼭지 일부가 노화된 것으로 카바이트에 의한 강제착색 감귤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는 등 강제착색 여부에 대한 판단이 오락가락하는 것 아니냐 하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한편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가 집계한 이날 출하 물량은 63.4톤으로, 이 중 15톤이 강제착색이 의심돼 경매가 중단됐으나 상인들의 항의로 다시 경매가 재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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