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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도사’ 원희룡, 폭스바겐 사태에서 자동차산업 미래 예견(?)
‘전기차 전도사’ 원희룡, 폭스바겐 사태에서 자동차산업 미래 예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10.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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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주간정책회의에서 “제주도가 전기차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더욱 분발해야”
원희룡 지사가 5일 오전 주간 정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기자동차 보급과 규제 완화에 더욱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기자동차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선 원희룡 지사가 최근 폭스바겐 사태를 계기로 제주도가 전기차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더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5일 오전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지난주 폭스바겐 디젤차량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이 전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키면서 전 세계 자동차산업, 결국 에너지산업까지 판도를 바꾸는 큰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폭스바겐 사건의 범위를 우리 전기차나 에너지산업으로 좁혀 보면 현재 요구되는 환경보호 기준에 따라서 디젤차에 배기가스 배출량을 기준에 맞추려고 하니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이것을 소프트웨어랄 장착해서 시험장에서는 기준을 충족시키고 실제 소비자들이 구입해서 운행하는 차량에는 소프트웨어 조작으로 배출기준을 초과하면서도 단속만 피하는 소프트웨어를 가동했다가 문제가 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아마 이 모델은 회수를 하든지 하겠지만, 여기에 담겨 있는 것은 현재 요구되는 배기가스 배출량을 맞추기 위한 제조원가, 기술 이런 문제가 근본적으로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앞으로 이 사건이 결국 디젤 차량 전반에 대한 배기가스 배출기준 초과 ᅮᆫ제로 연결되면서 자동차시장 자체의 판도 변화가 촉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기술 발전의 속도가 빠르고 가격도 빠른 속도로 인하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보면 전기차가 비싸고 인프라가 부족하고 이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5년 뒤, 10년 뒤에는 시간 싸움 속에서 과연 누가 승자인지 매우 극적으로 갈릴 수도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은 지금 매우 앞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5년 뒤, 10년 뒤 특히 경쟁국가인 중국이나 유럽, 미국 등 입장에서 봤을 때는 매우 부족한 것으로 될 수도 있다”고 추론하기도 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저희가 국가저인 정책적 각성을 열심히 촉구해 나가겠다”며 “우리 제주도도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가장 앞서 있지만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을 기준에 놓고 더욱 더 정책 속도를 가하고 시야를 넓히고 규제 완화라든가 아니면 여러 가지 인센티브 또는 유치 노력을 더 해서 전기차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더 분발해야 한다. 이게 폭스바겐 사태가 제주도에 주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가 5일 오전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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