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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산 여객선 운항 중단, 정부가 근본대책 마련해야”
“제주~부산 여객선 운항 중단, 정부가 근본대책 마련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10.02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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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해양수산부 국감에서 해법 마련 주문
 

제주와 부산을 잇는 여객선 운항 중단 문제와 관련, 정부가 직접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해수위 김우남 위원장은 2일 해양수산부를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제주와 부산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 중단이 장기화돼 화물 적체 및 여행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주~부산 노선에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서경파라다이스호(6626톤)와 서경아일랜드호(5223톤) 등 여객선 2척이 주 6회 왕복 운항해 왔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이용객과 화물량이 감소한 데다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각각 올 6월과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의 전체 물동량 약 291만톤 중 제주~부산 노선에서 발생하는 화물량은 약 227만 톤으로 78.1%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 여객선의 화물처리 실적은 약 24만톤에 달한다.

특히 제주에서 부산으로 반출되는 전체 화물 약 32만톤 중 여객선의 처리 실적은 약 9만톤으로 28%를 차지하고 있다.

여객선 이용객도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만 5년간 43만8522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8만4947명이 제주와 부산을 오가는 여객선을 이용했다.

하지만 여객선 운항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물류 운송과 여행객들의 뱃길 이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부산 등 영남권 반출입 물류가 적체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감귤 등 농산물 출하가 시작되면 물류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여행객들과 화물차도 배를 타고 목포, 녹동, 장흥까지 가서 부산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도 제주~부산 배편이 한동안 끊긴 적이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정부가 나서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수협 등 공적기관에서 부산·인천과 제주를 잇는 여객선 운영을 추진하는 것을 포함해 다각적인 검토가 즉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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