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귀경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할 거면 공항 이용료도(?)
귀성·귀경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할 거면 공항 이용료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9.29 0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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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窓] 명절 때마다 정체되는 고속도로와 복잡한 공항을 보면서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제주공항은 이날 하루 이용객이 8만명에 이를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제주MBC 뉴스 화면

추석 연휴 사흘째인 28일, 제주공항은 명절을 보내기 위해 제주에 왔다가 돌아가는 귀경객과 제주를 오가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하루 제주공항 이용객은 모두 8만명. 가족들과의 짧은 만남이 아쉬워 배웅을 위해 공항을 찾은 가족들까지 더해지면서 공항은 말그대로 인산인해였다.

새삼스럽게 명절 때마다 붐비는 공항의 모습을 전하는 이유를 설명하기에 앞서,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체 공휴일이었던 지난 8월 14일의 기억을 떠올려 본다.

당시 국무회의에서는 대체 공휴일 하루의 경제 효과가 1조3000억원, 고용유발 효과가 4만6000명에 달한다는 등의 ‘말의 성찬’이 쏟아졌다.

지난 2006년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될 당시 논리는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휴일이 늘어나게 됐으니 법정 공휴일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연히 휴일이 늘어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공휴일 폐지와 임시 공휴일 지정 등에 대한 정부의 얘기는 말 그대로 “그때 그때 달라요”인 듯하다.

지난 8월 14일, 임시 공휴일 지정을 발표하면서 정부가 선심 쓰듯이 내놓은 게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카드였다. 이날 하루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모두 518만대로, 면제된 고속도로 통행료는 146억원에 달했다.

그리고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문과 방송에서는 지난 8월 14일 임시 공휴일 하루만 시혜를 베풀 듯이 나왔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설과 추석 등 명절에도 시행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쏟아졌다.

해마다 귀성, 귀경 차량들로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게 되면서 사실상 고속도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데 통행료를 받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취지였다. 공감이 가는 얘기다.

거기에 제주도민으로서 한 마디 더 보태고자 한다. 설과 추석 등 명절 때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마찬가지로 항공편을 이용하는 귀성객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공항 이용료를 면제해달라는 거다.

‘민족 대이동’이라 불리는 설과 추석 명절 때만이라도 귀성객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이런 제안이 현실화된다면 정체된 고속도로와 복잡한 공항을 이용하면서도 넉넉한 마음으로 불편을 감수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지는 않을까?

한편 공항 이용료는 국내선 이용객의 경우 국내 전 공항이 4000원, 국제선은 제주공항의 경우 1만2000원으로, 공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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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쌈 2015-09-29 20:17:25
제주는 왜 항상 정부의 지원에서 배제되는 걸까요?
여당국회의원 한사람도 없어서 그런건 아닌지 궁금해지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