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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총선 예비주자들, 추석 연휴 앞두고 ‘잰 걸음’
제주지역 총선 예비주자들, 추석 연휴 앞두고 ‘잰 걸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9.25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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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새누리당 “이번에는…” 지역구별 당내 예비주자들 속속 ‘출사표’
새정치연합, 현역 3인 중 1명 공천 ‘가물가물’ … 여의도발 ‘신당 바람’이 변수
 

4일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내년 국회의원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는 총선 예비주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미 출마 결심을 굳히고 본격적으로 총선 행보에 나서고 있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자천타천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후보군들은 후보 경선방식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제주지역 3개 지역구별로 예비주자들의 면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내년 총선에서는 3회 연속 제주도내 지역구 3석을 싹쓸이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3인방 중 김재윤 의원(서귀포시)의 당내 공천 배제가 유력해진 가운데, 10년이 넘도록 절치부심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제주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 현역 강창일 의원 아성에 새누리 후보군들 ‘도전장’

내년 제20대 총선 제주시갑 지역구 예비주자들. 왼쪽 위부터 강창수, 강창일, 김방훈, 박희수, 신방식, 양창윤, 장정애, 정종학씨. (가나다순)

제주시 갑 지역구는 3선 고비를 넘어선 현역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의 독주를 막기 위해 새누리당 후보군 중 누가 나서게 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새정치연합 당내에서 강창일 의원 외에 다른 예비주자로는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박 전 의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강창수 전 제주도의회 의원과 김방훈 전 제주시장이 일찌감치 출마 결심을 굳혀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5선 관록의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이른바 ‘박심(朴心)’을 내세워 정종학 제주시갑 당협위원장과 양창윤 JDC 경영기획본부장 중 누굴 대리인으로 내세울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새누리당의 후보 경선방식이 오픈 프라이머리와 당원 50%‧여론조사 50% 중 어느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될 것인지가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예비주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신방식 전 민주평통 제주시협의회장이 지인들에게 최근 출마 결심을 굳혔음을 알리고 있고, 3개 지역구에서 유일한 여성 예비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은 기존 정당들과 거리를 두면서 관망하고 있는 중이다.

# 새누리 및 야당 신당 후보들, 김우남 4선 “막을 수 있을까”

내년 제20대 총선 제주시을 지역구 예비주자들. 왼쪽 위부터 김우남, 부상일, 안동우, 오영훈, 오홍식, 이연봉, 한철용, 현덕규씨. (가나다순)

제주시을 지역구의 경우 이미 3선 고지를 점령한 김우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의 아성에 여당과 야당에서 여러 명의 예비주자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에서는 이연봉 제주도당 위원장과 현덕규 변호사, 부상일 변호사가 당내 예선을 치르게 될 예비주자로서 경쟁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한철용 예비역 육군 소장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고 후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오홍식 전 제주시 부시장이 주위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으면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 전 부시장은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총선 출마 결심을 한다면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당을 생각하고 있음을 내비쳐 결심을 굳힌담ㄴ 새누리당 예비주자들 가운데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에서는 3선의 김우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이 4선 고지 등정을 노리고 있고, 최근 복지국가 정당 창당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오영훈 제주미래비전연구원장과 안동우 전 제주도의회 의원이 신당에서 경쟁을 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소속을 달리해 본선에서 경쟁하게 될 것인지 여부도 주목된다.

결국 신당 창당의 바람이 제주 지역까지 확산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야당 예비주자들의 신당 참여 여부에 따라 3파전 또는 4파전까지 전체 선거 판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무주공산’ 서귀포, 여야 후보군 공천 경쟁 ‘각축’

내년 제20대 총선 제주시을 지역구 예비주자들. 왼쪽 위부터 강경필, 강지용, 김재윤, 문대림, 위성곤, 정은석, 허용진씨.(가나다순)

3선의 김재윤 의원이 입법 로비 혐의로 구속돼 2심에서 징역 4년이 선고돼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커진 서귀포 지역구에서는 여야 모두 쟁쟁한 예비주자들이 각종 행사장에 얼굴을 내비치면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강지용 서귀포당협위원장이 다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지검장을 지냈던 강경필 변호사와 일찌감치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도전 의사를 밝힌 허용진 변호사가 당내 ‘선수 교체론’을 내세우면서 강 위원장과의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박영부 전 서귀포시장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지난 18대, 19대 총선에도 예비후보로 얼굴을 내밀었던 정은석 한국관광대 겸임교수도 당내 경선 삼수 도전 의사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위성곤 도의회 의원이 일찌감치 예비주자로서 경쟁을 벌이면서 현역 김재윤 의원의 뒤를 이어 서귀포시 지역구를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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