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발생한 돌고래호 사고와 관련해 해경의 집중 수색이 오늘부로 종료된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21일 일몰을 기해 집중 수색을 종료하지만 오는 25일까지 항공수색과 해상수색을 이어가 실종자를 찾는데 주력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돌고래호 유족들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해경의 집중 수색을 21일까지 실시하기로 해경과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최영태 실종·사망자 대책위원장은 “해상 수색은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종자들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수색을 할 수는 없다”며 “유가족들은 시신을 찾는 것이 우선이지만 10일이라는 일자를 정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25일까지 항공수색과 출동함정 3척, 소형정 및 특수정 2척 등을 이용해 해상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제주해경은 집중수색 마지막 날인 21일에도 해경함정 26척, 해군 함정 7척, 관공선 8척, 어선 39척 등 함선 80여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벌였다. 또 항공기 7대를 투입하고 민·관·군 700여명과 잠수사 40여명을 투입해 추자도 및 제주도 해안가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25분쯤 낚시 동호회 회원들이 낚시를 하고 제주 추자 신양항에서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으로 돌아가기 위해 배에 올랐다 다음 날 오전 6시 25분쯤 뒤집힌 채 발견됐다.
현재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선박안전기술공단, 해양안전심판원과 함께 돌고래호의 전복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선체 합동감식 작업에 들어갔다.
돌고래호 실종자는 지난 16일 이후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생존자는 3명, 사고 사망자는 14명, 실종자는 4명이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