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 어린이집서 일가족 숨진 채 발견…재혼 남편 범행 추정
제주 모 어린이집서 일가족 숨진 채 발견…재혼 남편 범행 추정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9.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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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출근한 보육교사가 발견, “잘 가겠다” 유서 추정 메모 발견
 

제주시내 모 어린이집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오전 7시 58분쯤 제주시 외도1동 모 어린이집에서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당일 출근한 보육교사가 발견해 경찰해 신고했다.

제주서부경찰서 김항년 형사과장은 이들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 부부로 남편 A씨(52)가 아내 B씨(41)와 중학생 아들 C군(14)과 초등학생 딸 D양(11)을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출근한 보육교사가 2층에서 숨진 남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색을 하던 경찰이 어린이집 위 가정집에서 아내와 아이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부인은 거실에서 딸과 아들은 각자의 방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채 이불에 덮여있었다.

 

또 현관 바닥에는 “잘 가겠다”라는 내용이 담긴 남편의 유서로 추정되는 A5 크기의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4년 전 재혼한 부부로 숨진 아이들은 원장 B씨와 전 남편 사이의 아이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항년 과장은 “내부에서 흉기가 발견됐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기 때문에 남편의 범행으로 보고 있지만 다른 요인에 의한 사건일 확률도 있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의 정밀 감식과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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