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7:49 (목)
“공교육 붕괴시키는 교육재정 효율화에 반대한다”
“공교육 붕괴시키는 교육재정 효율화에 반대한다”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9.18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교대생 동맹 휴업 선포, “아이들이 선생님 눈을 맞출 수 있어야”
 

전국의 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정부의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동맹 휴업을 선포했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교 학생들은 18일 오전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 정문 앞에서 “공교육을 붕괴시키는 교육재정 효율화방안에 반대한다”며 피켓을 들어올렸다.

정문 앞에 모인 교대생들은 ‘교육의 질 악화시키는 시간선택제교사제도 중단하라’, ‘돈의 논리 포장하는 교육재정효율화 방안 즉각 폐기하라’ 등을 요구했다.

교육대학 김태양 총학생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정 효율화를 명분으로 교사정원을 줄일 것이 아니라 OECD 수준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장기적인 교사수급정책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양 회장은 “현 정부는 2년 전 OECD 상위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를 공약으로 세웠다”며 “이는 수많은 교육계의 목소리와 시민단체, 예비교사단체의 바람과도 맞는 정책이었다”고 주장했다.

김태양 회장은 “학급당 학생 수는 곧 그 나라의 교육의 질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학급당 학생 수가 적을수록 아이들은 선생님의 눈을 한 번 더 맞추고 발표를 한 번이라도 더 할 수 있으며, 받는 교육의 질과 양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양 회장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원증원이 더욱 필요하다”며 “교육부 주장처럼 자연감소분으로 치면 2039년은 돼야 OECD 학급당 학생 수를 맞출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자료도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교대 학생들은 이날 하루 동안 동맹 휴업에 들어가며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제주교대에서 제주시청 광장까지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에 반대하는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또 이날 전국에서도 서울역, 세종시, 부산역 등 권역별로 전국 교육대학생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