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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수역 넓은 제주…충원되는 함정↓, 해양사고↑
관할수역 넓은 제주…충원되는 함정↓, 해양사고↑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9.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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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강창일 의원 국감, 제주 해양사고 대응시간 171분 전국 압도적
골든타임 확보할 수 있는 해양안전시스템 마련 위한 개선책 마련 시급
 

지난 5년 간 제주해경에 충원된 함정은 겨우 2대에 불과해 관할수역이 넓은 제주에서 해양사고 대응시간은 길어 질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해양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할수역에 맞는 해양안전시스템 마련을 위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의 국회의원은 15일 국민안전처 국정감사 제출자료를 통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해양경비안전서별 해양사고 대응시간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평균 해양사고 대응시간은 171분으로 전국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양사고 대응시간은 해양사고 신고접수 시부터 해경 구조팀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말한다.

제주도 해양사고 대응시간은 2011년 193분, 2012년 164.8분, 2013년 200.8분, 2014년 125.2분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귀포서의 경우 평균 대응시간이 261.5분으로 2011년 310.8분, 2012년 236.5분, 2013년 328.8분, 2014년 170분으로 확인됐다.

강창일 의원은 “제주도의 관할 수역 면적은 4만 5785㎢로 동해 4만 6400㎢ 다음 전국에서 두 번째로 관할면적이 넓다”며 “원거리 수역까지 관할해야 하는 제주도의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충원된 함정은 예인선 1대를 포함해 총 2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행정 권한 이양이 이뤄졌지만 안전시스템 구축에 대해 소홀해 왔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제주도 특성과 국제관광도시에 맞게 해양사고의 신속한 대응을 위한 다각도의 대책 마련이 조속히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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