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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호 생존자 3명…“양식장 로프에 걸린 것 같다”
돌고래 호 생존자 3명…“양식장 로프에 걸린 것 같다”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9.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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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자 신양항에서 출항해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입항 예정이던 낚시 어선의 통신이 끊겨 해경이 수색 중이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5일 오후 7시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해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으로 입항 예정이던 9.77톤급 전남 해남 선적 돌고래호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에 따르면 당시 돌고래호와 함께 출항했던 돌고래 1호 선장이 오후 7시 44분쯤부터 2분 간격으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두절 돼 오후 9시 3분 해경에 신고했다.

사고 이후 해경 경비함정 29척, 해군함정 6척, 민간자율구조선 5척, 어업관리단 2척, 자치도 1척 등 함정 총 43척을 투입해 해상 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 흥성호가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생존자 박모씨(39)씨 등 3명과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시신은 현재 전남해남군 옥천면 해남병원과 우리병원으로 이송예정이며 생존자는 제주한라병원으로 헬기를 통해 이송됐다. 생존자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 승선원 명부에는 22명이 기재돼 있었으나 13명이 확인됐고, 4명은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승선원 명부에 기재되지 않은 등 승선 인원이 불확실 해 해경은 현재 승선인원들을 파악 중이며 명단에 제주도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돌고래호의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추자 예초리 인근 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종자들은 전복되기 전 배가 양식장 로프에 걸린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후 해경함정 38척, 해군함정 4척, 어업관리단 2척, 제주도 1척 등 44척과 항공기를 투입해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또 중앙특수구조단 및 특수기동대, 122구조대 등 잠수요원 41명을 투입해 수중수색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청 사고수습대책본부가 마련된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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