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제주산 우뭇가사리로 ‘제주웰갱’‘한천고사리떡’생산”
“청정제주산 우뭇가사리로 ‘제주웰갱’‘한천고사리떡’생산”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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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양갱 제품, 한국관광명품 인증…국내 처음 고사리떡 개발 판매
[첨단단지 기업들] <11> ㈜제주아가

도내 첫 국가산업단지로 제주시 아라동에 자리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경제 신산업 성장기반을 갖추겠다며 만든 지 5년이 지났다. 현재 이곳은 IT·BT 관련기업, 공공·민간연구소 등 126개사가 들어서 단지를 모두 채웠다. 그동안 입주기업 연간 매출액을 1조원 이상 넘기는 등 도내 경제 한 축으로 몫을 해나가고 있다. 1단지가 성공적으로 개발·운영됨에 따라 이제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를 만들려 한다. 이곳엔 어떤 기업이 입주했고, 그들은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제주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지. JDC가 당초 의도했던 목표엔 얼마나 충족하고 있는지. 주요 입주기업을 찾아 소개하고, 여러 궁금함을 풀어보려 한다. <편집자 주>

제주산 우뭇가사리로 양갱과 고사리떡을 만들어 파는 최창권 ㈜제주아가 대표.

“청정 제주에서 해녀들이 채취한 우미와 엄선된 원료로 건강을 담은 양갱인 ‘제주웰갱’과 ‘고사리떡’을 정성스레 만들고 있어요. 제주 우뭇가사리 100%로 만든 한천(寒天)으로 품질이 뛰어나죠. 건강을 최고 가치로 방부제 없이 엄선된 원재료를 쓰는 걸 고집하고 있어요. 수제풍의 저감미(底甘味)와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에요”

제주산 우뭇가사리를 가공해 양갱과 떡으로 만들어 팔고 있는 어업회사법인㈜제주아가(jejuagr) 최창권 대표(51)은 ‘제주 것’을 매우 강조한다.

“청정 제주 바다 우뭇가사리를 원료로 제주 가치와 건강을 담아내는 기업으로서, 끝없이 제품화를 통해 제주산 우뭇가사리 고부가가치화를 이뤄나가려고 해요. 한마디로 제주해녀들 정성이 듬뿍한 제주특산물에 제주의 맛, 멋, 향을 더한 제주의 가치를 담았죠. 앞으로도 꾸준히 제품에 고품격 제주가치를 담아 스토리 마케팅으로 풀어가려해요”.

제주웰갱
 

회사이름인 ‘제주아가’에서 아가(Agar)란 우뭇가사리 영어표기이다. 우뭇가사리를 해외진출하기 위해 ‘아가’란 이름을 붙였다. 제주에선 우뭇가사리를 ‘우미’라고 한다.

“제주가치를 담은 게 별로 없잖아요. 저희 제품에 제주 가치를 담고, 제주가치를 팔자고 맘먹었죠. 그래서 포장 하나하나에도. 제품 디자인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죠”

최 대표는 제주산 우뭇가사리를 가지고 관련 제품이 발달한 일본에서 벤치마킹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하고 있다.

그런 의지가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된 ‘제주산 우뭇가사리 고부가치화사업’으로 실현하게 됐다.

현재 최 대표는 우뭇가사리를 연간 1억8000만원어치 사들여 ‘양갱’과‘한천 고사리떡’을 만들어 팔고 있다. 우뭇가사리를 이용한 하드젤리와 소프트젤리도 출시하려고 준비단계이다.

이곳에서 쓰는 우뭇가사리는 모두 제주시 해녀들이 채취해 수협으로 계통출하된 것이다.

현재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들어서서 거의 완공단계인 공장(400평)에서 ‘한천(다이어트)면’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천(寒天)은 우뭇가사리를 끓인 다음 식혀서 만든 끈끈한 물질을 말한다.

자연으로 끓여서 추출액을 여과 응고시킨 걸, 겨울에 얼렸다가 녹이고 그 과정을 거쳐 수분이 빠져나간 상태이다.

이곳에서 만든 한천은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

“과거 제주에서 생산되는 우뭇가사리는 전국에서 90%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냥 단순하게 건조해 팔다보니 부가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죠. 이를 보고 아깝게 생각했어요. 일본에 가보니 공장에서 가공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제주에서도 가공시켜야겠다고 맘을 먹은 게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됐죠”

그래서 최 대표는 2012년 우뭇가사리를 추출·냉동· 해동·열풍·건조하는 시설을 갖춘 공장을 만들고, 우뭇가사리 가공·완제품을 수출하고 지역특산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우뭇가사리에 대해 도내·외서 잘 몰라요.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이 육지에서 제주 우뭇가사리를 사다 가공해서 전량 일본 수출했거든요”

㈜제주아가 브랜드는 ‘제주웰갱’이다. 양갱류가 80%,나머지는 한천고사리떡과 우뭇가사리를 탈색시켜(발려서)팔고 있다.

양갱류는 ‘앙금+우무(한천)’을 주원료로 하고 설탕이나 덜 달고 식감이 좋은 트로할레스, 물엿을 넣고 만든다.

양갱종류도 감귤, 한라봉, 당유차, 녹차, 자색고구마, 손바닥 선인장, 홍삼양갱 등에다,OEM으로 감,쑥, 유자, 호박, 밤양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요즘 최 대표가 가장 정성을 들여 개발한 게 “제주의 맛, 제주의향, 제주의 멋‘을 담은 수제풍(스타일) ’프리미엄 양갱‘이다.

기존 양갱보다도 칼로리가 낮고, 단맛을 줄이고 ,고품격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서 파는 양갱세트는 12개입(2만원), 8개입(15000원)과 면세점용 VVIP용(4만원 예정)인 제주웰갱 프리미엄제품이 있다.

프리미엄제품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명품인증을 받아 올 7월부터 출시했다. 면세점·호텔과 중국을 겨냥해 전국 네트워크로 수출하고 OEM납푸, 명절선물세트 등으로 나간다.

㈜제주아가의 ‘한천고사리떡’은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 파는 상품이다. 고사리전분을 식용원료로 식약처에 등록하고 생산·판매하고 있다.

“고사리전분으로 중국에서 면을 만들어 쓰고 있고, 일본에서 ‘와라미모찌’(고사리 떡)을 만들어 팔고 있는 걸 알았죠. 이를 보고 고사리뿌리에서 채취해 떡으로 가공하자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색깔을 내고 싶어서 일본에서 기계 들여오고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만들게 됐어요”일본에선 고사리떡과 고사리빙수가 유명하다고 최 대표는 소개한다.

고사리떡은 식이섬유가 많다. 식감이 몰랑몰랑한 식품이다. 다른 떡과 달리 젤리와 같은 떡으로 상품성과 영양면에서 뛰어난 뛰어나다.

이곳에서 고사리떡 원료는 ‘한천+고사리전분+고구마전분+기타’가 들어간다.

최 대표는 제주에 있는 고사리농장 5~6곳에서 고사리 뿌리를 사서 겨울에 전분을 채취한다.

“고사리떡은 대구 쪽에 단체급식으로 팔고 있는데요. 상온·냉동으로 유통할 수있도록 패키지로 개선, 온라인 판매(주문생산)를 보강하려해요. 빙수토핑용으로 팔고 있죠. 제주도다운 빙수가 없어요, 그래서 고사리떡, 우무깍두기를 담아서 제주도다운 빙수 개발할 계획이에요”

그동안 최 대표는 스페인에 우뭇가사리를, 미국에도 교민에게 양갱을 수출한 것을 비롯해 여수에 방풍잎 양갱을 OEM으로 납품하고 있다.

양갱은 주로 제주공항에서 팔면서 매출이 계속 늘고 있다. 고사리떡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대구쪽으로. 일부는 빙수용으로 팔고 있다.

최 대표는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한 이유는 땅값과 공장조성비가 싸게 들고, 바이어 상담 등을 주선해주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특히 공장을 해썹공장으로 설계해 우무를 바이오소재로 개발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

“앞으로 여름 우무채를 소스 까지 넣은 ‘컵 일체형 우무채’로 만들고, 한천 면, 한천 컵면·봉지면과 한천 죽 까지 개발하려해요. 6차산업 인증 받아, 전시 홍보 체험 판매점도 만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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