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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도 기상청 기록 다시 세워…이번 여름철 어땠나
올 여름도 기상청 기록 다시 세워…이번 여름철 어땠나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9.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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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변화 크고 평년과 비슷한 강수량…장마철 집중 호우
 

올해 제주지방의 여름은 기온 변화가 크고 평년과 비슷한 강수량을 보였다. 다만 8월 장마철에는 집중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이 1일 발표한 2015년 제주지방 여름철 기후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제주 최고 기온은 36.7도, 시간 당 최다 강수량은 77.2㎜로 모두 기상청 관측 5위를 기록했다.

올해 제주지방 여름철 평균 기온은 24.3도로 평년 기온 24.8도보다 0.5도 낮았으며 월별 기온 변동성이 컸다.

8월 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이 이어졌지만 이후 한기 및 저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등 기온 변화가 컸다.

낮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이어졌고, 밤에는 5일 이상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8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 낀 날씨와 비로 인해 평균 기온이 24.8도로 평년보다 1.6도나 낮아지기도 했다.

여름철 강수량은 795.2㎜로 평년 781.1㎜과 비슷했으나 6월 24일부터 7월 23일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진 장마기간에 집중 폭우가 내리면서 평년 기록을 넘어섰다. 장마 기간 강수량은 518.8㎜로 평년 398.6㎜보다 168% 많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특히 8월 11일에는 제주시에서 1시간 당 77.2㎜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폭우는 기상청 관측 이래 5번째 시간 당 최다강수를 기록했으며 제주지역 역대 최다 강수량은 1986년 8월 18일에 기록된 100.2㎜다.

이번 여름 강수일수는 32.5일로 평년 39.6일보다 일주일쯤 적었다.

또 올해 여름철에는 모두 9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이 중 4개의 태풍인 제9호 찬홈, 제11호 낭카, 제12호 할룰라, 제15호 고니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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