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우리의 밥상 90%가 수입 농산물로 가득 차 있어”
“이미 우리의 밥상 90%가 수입 농산물로 가득 차 있어”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8.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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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농민회 상경투쟁, “농민 생존권 쟁취 및 식량 주권 실현하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은 27일 오전 제주공항에서 2015 전국여성농민결의대회 상경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생존권 쟁취 및 식량주권 실현을 촉구했다.

전여농은 “우리 농민들은 정부의 무분별한 농업 개방, 무시 정책으로 인해 벼랑 끝 절벽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금 농민들은 더 이상 지을 농사가 없다고 할 만큼 어떤 농사를 지어도 먹고 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여농은 “1995년부터 최근까지 20여 년 동안 농업소득은 연 1000만 원 정도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조사 발표가 있다”며 “농한기도 없는 요즘 농민들은 봄부터 겨울까지 일해서 1달에 10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삶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여농은 “정부는 50여개 이상의 나라와 각종 FTA를 맺어 농업을 회생하지 못할 상태에 몰아 놓고 강도 높은 TPP 가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 내 대응팀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성 농민들은 이 땅에 농업과 농민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정부의 정책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임 전국여성농민회제주도연합회장은 “그동안 여성 농민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헌신해 왔다”면서 “이미 우리 밥상은 90%이상이 수입 농산물로 가득 차 있다”고 비난했다.

김 회장은 “이미 우리의 밥상은 안전하지 않아 여성 농민들이 바쁜 농사 일정을 뒤로 하고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길거리에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알아 달라”고 말했다.

전국 500여명의 여성 농민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역 광장에 모여 제주농업과 한국 농업을 위한 투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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