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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행정 누적된 적폐가 우연한 사건으로 드러난 것”
“언론계-행정 누적된 적폐가 우연한 사건으로 드러난 것”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8.25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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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법당국 엄정하고도 객관적인 수사 촉구
 

현직 기자와 폭행 시비 끝에 제주시 백모 국장의 투신으로 이어진 사건과 관련,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5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현직 기자와 공무원 개인간의 문제만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제주 사회 언론계와 행정간의 관계에서 오랫동안 누적된 ‘적폐’가 우연한 사건을 통해 드러난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특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해당 공무원이 투신이라는 극단적 선택에까지 나선 배경에는 언론사 기자의 폭행 혐의가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당시 사건 정황을 알 수 있는 동영상 자료와 함께 있었던 인물의 진술 신빙성 문제도 진위를 밝히는 결정적인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법당국이 객관적인 수사 의지를 제대로 발휘한다면 사건의 진위는 어렵지 않게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번 사건이 언론사 현직 기자가 당사자로 연루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수사 과정에 부당한 외압이나 영향력 행사로 수사 자체가 왜곡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연대회의는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이 도민사회가 주목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인 만큼 단 한 치의 왜곡이나 의혹이 없도록 엄정하고도 객관적으로 적극적인 수사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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