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언론이 언제부터 펜이 아닌 폭력을 썼나”
“언론이 언제부터 펜이 아닌 폭력을 썼나”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8.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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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언론사 기자 국장급 공무원 폭행…“반성하고 합당한 조치 취해야”

최근 제주도내 모 언론사 기자가 제주시 국장급 공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가 21일 성명을 내고 언제부터 언론이 펜이 아닌 폭력을 쓰게 됐느냐며 비난하고 나섰다.

해당 기자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40분쯤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서 길을 가던 중 만난 제주시청 국장급 공무원에게 함께 술을 마실 것을 제안했으나 거부당하자 욕설과 함께 공무원을 그만 두게 하겠다고 협박하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언론사 기자의 ‘갑질’ 행태에 노조는 분노하며 앞으로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노조는 “함께 술 마실 것을 거부했다고 공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행위는 단순히 공무원 한 명이 아니라 7000여 제주 공직자를 위해한 것”이라며 “공무원의 옷을 벗기겠다고 운운 하는 것은 전체 공직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공무원노조는 “해당기자가 소속된 언론사도 개인이 일탈행위라고 치부하지 말고 언론이 지역사회에 어두운 곳을 비쳐주는 등대 같은 존재로 도민사회에 존경을 받기 위해서라도 언론권력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반성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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