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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유통환경, 기존 감귤출하연합회 조직으로는 한계”
“급변하는 유통환경, 기존 감귤출하연합회 조직으로는 한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8.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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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강승진 연구위원, ‘감귤생산·유통정보센터’로 전환 제안

감귤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방안으로 설치된 감귤출하연합회가 수요에 따른 생산량 조절을 위해 ‘감귤생산·유통정보센터’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WTO체제 출범 이후 지난 1997년 감귤출하연합회가 설치됐지만 앞으로 FTA와 TTP 등 국내외 환경 변화에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감귤출하연합회라는 조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 것이다.

제주발전연구원 강승진 연구위원은 20일 ‘감귤출하연합회 운영실태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를 통해 “우선적으로 감귤출하연합회의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행정기관과 지도 기관인 농업기술원, 생산자단체인 농협과 감협, 농업인단체와 상인단체 등 성격과 기능이 다른 기관들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어 대표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승진 연구위원은 “전체적인 사업 구상과 실행조직을 운영하는 방식의 대표성 있는 조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 연구위원은 우선 감귤출하연합회의 당초 목적과 역할을 살리기 위해 생산 및 출하조절 결정에 필요한 정보의 조사, 수집, 분석, 제공 기능을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수행할 수 있는 의사결정 기구인 (가칭) ‘감귤수급조절위원회’ 설치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감귤 뿐만 아니라 모든 유통체계가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감귤출하연합회의 기능을 관측 및 예측 시스템 구축, 감귤산업 통합전산시스템 및 감귤산업 아카이브 구축, 홍보․마케팅 사업 기능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명칭과 조직 변경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고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1단계로 ‘감귤생산·유통정보센터’로 명칭을 변경해 전문적인 경영능력이 있는 CEO를 영입해 출하 및 가격 데이서 수집·분석, 관측·예측시스템 구축, 유통명령 시횅, 홍보 및 마케팅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그는 2단계로 생산 조정, 유통명령 강화, 시장교섭력 증대, 대표 브랜드 육성, 시장정보 활동, 시장 연구 강화 등을 추진하는 기업형 책임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감귤 마케팅보드형 조직인 ‘감귤생산·유통공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또 그는 “현재 감귤출하연합회는 연간 10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소 15곳을 운영하는 열악한 환경에 있다”면서 “감귤출하연합회의 위상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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