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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립 시장“제주목관아서 전시회 사용허가 취소, 죄송”
김병립 시장“제주목관아서 전시회 사용허가 취소, 죄송”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8.17 11: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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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병립 제주시장이 17일 제주목관아 사진전 취소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17일“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권철’씨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야스쿠니-군국주의의 망령’사진 전시 장소를 제주목관아로 한 신청을 허가했다가 취소한 것과 관련, 제주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이날 김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간드락 소극장’이 제주목관아 일대에서 다큐멘터리 사진가 ‘권철’의 사진전 장소사용 허가 신청에 따른 행정업무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며“ 주최측, 사진작가와 제주시민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이를 계기로 더욱 제주시정을 알차고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과 관련 경위를 보면 지난 8월 10일 간드락 소극장이 8월15~16일과 9월26일 제주목관아 일대에서 다큐멘터리 사진가 ‘권철’씨 사진전에 따른 장소사용 신청을 했고, 시는 사용허가를 했다.

그런데 이를 놓고 일부 언론이 “야스쿠니 풍경사진을 관덕정에 걸어놓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오보성 보도를 했고, 8월13일 광복회 등에서 항의하면서 불거졌다.

 제주시는 이날 ‘사용허가 및 취소 경위’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제주목관아의 역사성과 광복 70주년 계기 경축 분위기에 장소가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장소 사용허가를 취소하고 공문을 직접 전달하면서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8월15일 10시께 목관아 앞에서 간드락극장과 권 작가 등은 항의 기자회견을 하면서 목관아 안에서 전시하겠다고 다시 요구하다 이를 막는 제주시 공무원과  작은 충돌을 빚기도 했다..

결국 사진전시회와 작가와 대화는 8월15~16일 목관아 안이 아닌 관덕정 앞에서 진행됐다.

권 작가가 추진했던 사진전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의 이면을 폭로하는 내용으로 지난 10년 동안 야스쿠니 신사를 현장 취재한 결과물이다.

 권 작가는 그 결과물을 ‘야스쿠니-군국주의의 망령’이라는 사진집으로 펴냈고, 이번 전시회는 그 책 내부의 사진 작품 일부를 공개하는 자리였다.

권 작가는 1994년부터 20년간 일본에서 활동해 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도쿄 최대의 환락가 '가부키쵸'의 민낯을 드러내는 사진집을 출간해 ‘고단샤 출판문화상 사진상’을 받았다.

 지난해 권 작가는 제주에 내려와 제주인의 삶과 문화를 앵글에 담으며 제2인생을 살고 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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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2015-08-18 10:59:31
지난한 과정이었지만 간드락이 대관 신청서에 임대과정을 잘기술하였는지가
문제네요. 어느 누구라도 야스쿠니! 하면 경기를 일으키는데. . 그이면에 감춰진 음모를 밝힌다. 어려운 문제로고.. 권철작가도 덕분에? 이름이 더잘알려졌수다.

제주현주소 2015-08-17 12:17:07
헛소리로 보도한 언론에 배상 청구해야 돼~~
제주시도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의 진의를 파악도 하지 않은 체 허가한 사항을 취소한 행위는 이해할 수 없고 바꿔져야할 공무원의 행태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