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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씨네클럽, 38번째 영화로 ‘태양은 가득히’
제주씨네클럽, 38번째 영화로 ‘태양은 가득히’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5.08.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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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오후 6시 30분 영화문화예술센터서 상영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가 주한프랑스문화원과 공동주최로 매달 첫 번째 금요일에 개최하는 ‘제주씨네클럽’ 38번째 행사를 오는 7일 오후 6시 30분 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에서 진행한다.

이날 선보일 영화는 ‘태양은 가득히’(원제 'Plein soleil’)다. 영화는 무명배우였던 알랭 들롱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가난한 청년 톰(알랭 들롱 분)은 방탕한 부잣집 아들 필립(모리스 로네 분)의 고등학교 동창이지만 사실 필립의 하인이나 다름없다. 톰은 필립으로부터 무시당하고 불쾌한 요구까지 태연하게 들어준다. 그러나 톰의 깊은 콤플렉스는 무서운 증오로 변하고 필립을 살해한 후 그의 신분증명서를 위조하고 필립 행세를 하고 다닌다. 심지어 필립의 애인인 마르쥬(마리 라포레 분)에게 접근, 자기 여자로 만들어버리기까지 한다.

영화는 인간의 욕망의 끝이 과연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인간 내면에 감춰져 있는 모방 본능과 자본이 만든 신분격차가 왜곡되게 드러나는 모습들을 매우 절제된 방식으로 보여준다.

영화음악도 귀에 익다. 영화의 유명한 주제곡은 영화음악의 거장 니노 로타가 작곡했다.

영화상영 후에 이어지는 씨네토크는 영화평론가 김세진씨가 주관한다. 그는 영화평론, 영화학 연구, 영화연출 및 제작, 영화제심사 등 영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르네 클레망 감독. 1960년 작.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2분.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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