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 덥고 습해…소나기·국지적 호우 전망
올해 제주 장마는 평년보다 기간은 짧았지만 강수량은 많은 특성을 보였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장마는 지난 6월 24일 시작돼 7월 23일까지 비를 뿌린 뒤 종료됐다.
5월 말부터 동서로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해 있었으나,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북상하면서 평년 시작일인 6월 19~20일 보다 4~5일 늦게 시작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마기간 동안 제주지역 강수량은 518.8㎜로 평년 강수량 398.6㎜보다 163% 많아 짧은 기간에 비해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달 초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기온이 많이 올라가는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약화돼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대기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국지적 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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