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전통 어로문화를 주요 테마로 개최된 2015이호테우축제가 3일간의 일정을 끝냈다.
지난달 31일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2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해상 해녀횃불 퍼레이드에 이어 주요 테마행사인 테우 멜그물칠(멸치 그물잡이)을 재현했다. 전통방법으로 진행된 멜그물칠 재현행사는 이호동민속보존회의 구성진 멸치후리는 소리에 맞춰 60여명의 접원들이 힘차게 그물줄을 당겼다. 멜그물칠에는 백사장에 운집한 관광객과 도민 등 수천명의 관람객들도 함께 그물줄을 당겨 즐거운 분위기속에 체험을 즐겼다.
첫날 개막식 직후 펼쳐진 불꽃놀이는 도내 최초로 시도된 수상연화폭죽을 선봬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혔다.
2015 이호테우축제 개막식에서는 축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상주 연합노인회장과 양진석 이호테우축제운영위원이 김병립 제주시장으로부터 표창패를 수상했다.
또 이호동 주민 변현철씨가 고향을 사랑하는 주민으로 선정돼 주민자치위원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행사 이틑날과 사흘째 오후에 제주시와 한국양식어류조합의 후원으로 이뤄진 원담고기잡이 행사에는 6000여명이 참여해 맨손으로 광어를 잡고 즉석 회를 즐기기도 했다.
특히 이번 축제부터 도입된 동민화합프로그램에는 지역 어르신들이 많이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2일부터 3일까지 축제기간중 체험프로그램은 테우 승선 및 노젓기 체험, 모래찜질 체험, 테우만들기 체험 및 경연, 원담고기잡이, 재활용테우경주대회, 제주시장배 노젓기 대회, 초중등 학생 수영대회 등이 진행됐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