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12 (토)
우도항 이용 도항선 3개사 “8월부터 통합운영”
우도항 이용 도항선 3개사 “8월부터 통합운영”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7.30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도도항선, 주민 협치 통해 7월29일 극적 타결
우도도항선

앞으로 우도와 성산포를 운항하는 우도 3개 도항선사가 통합 운영된다.

제주시는 지난 2013년 우도 제3도항선 취항을 반발하면서부터 불거졌던 우도 주민들 사이에 반목과 갈등을 주민 협치를 통해 7월29일 극적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도↔성산 연륙교통로에 2013년 7월 우도주민 240명이 우도랜드(3도항선)를 설립, 추가로 도선사업을 추진하려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인 우도해운(1도항선)과 우림해운(2도항선)이 반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1, 2도항선사는 3도항선 취항에 반발해 그 해 제주시를 상대로 우도항 어항시설 사용·점용허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과 반목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서로 견제와 항로방해 등으로 도항선은 정해진 시간에 제때 항내 접안을 하지 못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줌으로써 ‘섬 속의 섬’ 우도의 이미지가 퇴색됐다.

이 과정에 제주시는 지역주민의 상생차원에서 선사 공동운영 등을 통해 갈등을 풀기 위해 양쪽 선사를 방문 면담하고, 시장 친서 전달 등 서로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풀도록 중재노력을 해왔다.

그러다 우도를 취항하는 3개 선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사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서로 조금씩 양보하기로 최종합의하고 어제(7월29일) 3개 선사 통합운영 협약서에 서명했다.

합의내용은 선사간 지분율은 1,2도항선 72.4%, 3도항선 27.6%, 재협상 기간은 5년으로 하고 올해 8월부터 운항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병립 제주시장은 이날 선사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도항선사 투자자 주주가 지역주민들로 이뤄져 우도 주민 사이에 갈등으로 비화됐으나 서로 자율적 합의로 해소됐다”며“이는 주민 협치의 사례로 제주시 미래 발전 동력으로 삼아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우도는 이제 아름답고 희망찬 관광․문화의 섬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찾아가고 싶은 섬 우도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