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총, 조사결과에 불만 갖고 교육당국에 면담 요구하기도
‘1일 왕따’와 관련, 교육당국은 자체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해 해당 교사에 대해 전출 또는 징계를 시키라는 의견을 달았다.
그러나 사건은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잠잠해지던 이 사건을 제주교총에서 오히려 불을 지르고 있다.
제주교총은 SNS를 통해 피해 학부모를 자극시키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제주대측에 항의성 전화를 하는 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제주교총의 태도에 당황한 피해 학부모들은 SNS상에서의 허위 글을 싣지 말라며, 관련 공문을 직접 제주교총에 전달하기도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피해 학부모들은 제주교총에 전달한 공문에서 “제주교총 직원이 SNS를 통해 왜곡된 보도를 하면서 학부모를 마치 마녀사냥꾼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학부모들은 공문을 통해 “제주교총 직원의 SNS는 허위보도로 가득하다.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학부모를 두 번 죽이는 행위로 제주교총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제시했다.
학부모들은 공문에서 제주교총에 해당 직원을 처벌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이다.
특히 제주교총은 외부 입김을 통해 교육당국을 압박하려 한다는 인상도 주고 있다.
교육당국 관계자는 “자체진상조사위원회 결과에 대해 불만들이 있다. (교총에서) 지난 월요일부터 계속 전화를 하고 있다. 과장을 만나겠다며 요구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로스쿨 변호사를 데려올테니 면담을 하겠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허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교총은 불만 섞인 항의성 전화를 하지 않았다는 해명이다. 어떤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과정을 물은 것이라고 한다.
피해 학부모들은 “제주교총 직원이 오늘 아침에도 SNS에 글을 올렸다. 제주교총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해당 교사에 대해 전출 또는 징계를 하라고 한 것은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 아니겠나. 그것도 외부 조사도 아니고 자체진상조사위원회의 결과라면 얼마나 1일 왕따가 심각한지 알 것 아닌가”라고 하소연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학교 가면 무조건 선생님 말 잘 들어라" 가정에서 시켜 교권을 인정하고 지켜 줘야 하는데, 학부모 무서워서, 학생 무서워서 위축되는 선생님들
참으로 불쌍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