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의회 증액사업 집행 않겠다고? 도민 저항 직면할 것”
“의회 증액사업 집행 않겠다고? 도민 저항 직면할 것”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7.29 15: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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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예결특위 위원장 기자회견, 행정사무감사 등으로 도정 압박 경고
이경용 제주도의회 예결특위 위원장이 29일 오후 제주도가 의회 증액예산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가 의회 증액 사업 예산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이경용 제주도의회 예결특위 위원장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경용 위원장은 2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회에서 증액한 사업 전체가 마치 부도덕한 사업인 것처럼 매도하면서 집행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도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만약 의회에서 증액한 사업을 집행하지 않으면 도민들의 크나큰 저항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앞서 “이번 의회에서 증액된 345건의 사업 중에는 도와 의회가 협의하면서 일부 외유성 경비, 어린이집 기능 보강사업, 감사원 지적사업, 행정운영경비 등에 대해서는 예결위에서도 인정해 협의과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면서 “이런 사업은 불과 10%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 외 대다수의 사업들은 행정이 미처 주민들의 요구를 파악하지 못한 도로 및 공원 정비 사업, 주민자치역량 강화 사업, 어려운 가구 대상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교육청에서 예산 형편상 지원하지 못하는 학교 지원 사업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에 대하 사회복지 에산으로 관내 다문화 가정,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사업과 가공용감귤 수매가격 차액 보전 등 어려운 농가에 지원하기 위해 증액한 사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도민을 위해 조성한 예산을 전액 집행하지 않는 것은 도의회 뿐만 아니라 도민까지도 무시하는 처사”라며 “도민들에게 필요하고 이익이 되는 사업들은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만일 의회 증액 사업을 집행하지 않을 경우 도정의 견제 감시자로서 행정사무감사, 업무보고, 도정질문을 통해 최대한 도정을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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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인 2015-07-29 15:51:34
이번 참에 도청 공무원 근무자세 바로 잡아야해요.
도청이면 하늘이라도 되는 듯이 도민 알기를
아주 우습게 아는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