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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한국 '1위' 확정…손연재 금메달 '축포'
U대회, 한국 '1위' 확정…손연재 금메달 '축포'
  • 미디어제주
  • 승인 2015.07.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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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은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폐막 이틀을 앞둔 12일 오후 10시 현재 리듬체조 손연재(21·연세대)의 개인종합 금메달을 비롯해 테니스, 배드민턴, 태권도 등에서 금메달 8개를 획득했다.  

금메달 총 43개를 수확한 한국은 이로써 남은 13~14일 결과에 관계없이 메달 순위 종합 1위를 확정했다. 

2위 러시아와 3위 중국의 금메달 수가 나란히 32개인 가운데 러시아는 남은 경기에서 금메달을 최대 9개까지 딸 수 있다. 

13~14일에 걸린 금메달 수는 총 17개지만 이 가운데 러시아는 남녀 농구, 남녀 수구, 남자 축구, 탁구 남녀 단식, 남자 핸드볼 등 8개 종목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중국 역시 남은 경기에서 획득 가능한 금메달이 최대 7개에 불과해 한국을 추월할 수 없다.

우리나라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종합 1위를 한 것은 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두번째다. 

하계 국제 종합 대회에서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는 이날 한국의 종합 1위 확정을 축하라도 하듯이 금메달을 따냈다. 

손연재는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둘째날 경기에서 리본 18.050점, 곤봉 18.350점을 획득해 전날 볼(18.150점), 후프(18.000점) 성적을 더해 합계 72.550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손연재가 처음이다. 2위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의 71.750점과는 0.8점 차이다. 

2년 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볼 종목 은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이번 대회 종목별 결승에도 모두 진출해 최다관왕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현재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미국의 수영 선수 섀넌 브릴랜드로 여자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100m, 계영 4×200m에서 금메달 4개를 따냈다.

손연재가 종목별 결승 금메달을 석권하면 5관왕까지 가능하다.

남자 테니스에서는 정현(19·상지대)이 2관왕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79위 정현은 염주 실내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아슬란 카라체프(180위·러시아)를 2-1(1-6 6-2 6-0)로 제쳤다.  

정현은 또 함께 출전한 선수들의 단·복식, 혼합복식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정현이 이날 졌더라면 러시아가 남자단식과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가져가게 돼 있었기 때문에 정현의 단식 승리는 한국의 메달 순위 1위 확정에 결정타가 됐다.

배드민턴에서도 금메달 4개가 쏟아졌다. 

전남 화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녀 단식 결승에서 전혁진(20·동의대)과 성지현(24·MG새마을금고)이 금메달을 따냈고 혼합복식 김기정(25)-신승찬(21·이상 삼성전기), 여자복식 이소희(21·인천국제공항)-신승찬 역시 우승을 차지하며 이날 배드민턴 경기장을 '한국 잔치'로 만들었다. 

광주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3㎏급에 출전한 김민정(20·한국체대)은 결승에서 황윈원(대만)을 8-4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보탰다. 

남자 87㎏급 인교돈(23·한국가스공사)은 결승에서 오미드 아미디(이란)에게 3-4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핸드볼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루마니아와 25-25로 비겼지만 조 1위로 결승에 진출, 13일 러시아와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여자축구는 한국이 7∼8위전에서 체코를 4-3으로 꺾고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결승에서는 프랑스가 러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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