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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기록 깼던 기대주 대니 리, 미국PGA투어 첫 승
우즈 기록 깼던 기대주 대니 리, 미국PGA투어 첫 승
  • 미디어제주
  • 승인 2015.07.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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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캘러웨이·한국명 이진명)가 연장전끝에 미국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했다. 

대니 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길이7287야드)에서 열린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67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3언더파 267타(63·69·68·67)로 케빈 키스너,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공동 1위를 이룬 후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대니 리와 헌이 버디를 잡고 이 두 명이 연장 둘째홀로 갔다. 비가 내린 가운데 17번홀(파5)에서 벌어진 연장 둘째 홀에서 대니 리는 파를 잡고 보기에 그친 헌을 따돌렸다. 

한국에서 태어나 8세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대니 리는 일찍부터 몇몇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날렸다. 그는 2008년 18세1개월의 나이로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는 당시 타이거 우즈(미국)의 대회 최연속 우승 기록을 6개월 가량 앞당긴 것이다. 그는 2009년 2월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정상에 오르며 기량을 입증했다. 이 역시 유러피언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이어다. 

대니 리는 2009년 4월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 출전한 직후 프로로 전향했고 미PGA 2부투어를 거쳐 미PGA투어에 입성했다. 

대니 리는 2011년 웹닷컴투어 WNB 골프클래식에서 우승했고, 미PGA투어 종전 최고성적은 2014년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 거둔 2위다. 올시즌에는 이 대회전까지 26개 대회에 출전했고 지난해 11월 OHL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대니 리는 120만6000달러(약 13억50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그의 시즌 상금액은 246만8922달러로 불어 상금랭킹 2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오는 1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GC에서 시작하는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의 세계랭킹도 지난주 158위에서 78위로 8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대니 리가 연장전을 펼친 것은 처음이다. 더욱 4명이 연장전에 들어가 우승향방을 점치기 어려웠다. 

투어 코스로는 보기드물게 파3인 18번홀에서 첫 연장이 벌어졌다. 키스너와 스트렙이 티샷을 러프에 빠뜨렸고 대니 리와 헌은 약 8m, 7m거리의 버디기회를 맞았다. 대니 리가 먼저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주먹을 쥐어보였다. 헌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버디퍼트를 넣었다. 두 선수는 17번홀로 이동했다. 둘 모두 티샷이 러프에 빠졌다. 대니 리는 3온을 한 반면 헌은 4온마저 실패하면서 2퍼트로 파를 기록한 대니 리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섰던 박성준은 5타를 잃은 끝에 합계 6언더파 274타로 노승열(나이키골프)과 함께 37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는 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놓쳤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6위, 케빈 나(타이틀리스트)와 우즈(미국)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32위,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한 배상문(캘러웨이)은 5언더파 275타로 공동 54위를 차지했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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