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대기업에 지나치게 관대한 법 적용, 원 도정도 마찬가지”
“대기업에 지나치게 관대한 법 적용, 원 도정도 마찬가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7.06 14: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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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의회운영위원장 5분 발언, 카사 델 아구아 복원 약속 이행 촉구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새누리당)이 최근 무너져 내린 중문해수욕장 인근의 쉬리 언덕에 빗대 전임 도정에서 약속한 카사 델 아구아 복원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선화 위원장은 6일부터 시작된 제332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자청, 최근 제주신라호텔 전망대 부근 절벽 붕괴 사고에 대해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아슬아슬한 60미터 해안 절벽 위에 위태롭게 세워질 당시부터 우려 목소리가 있었지만 건축을 강행하자 쉬리 언덕의 일부가 붕괴됐다”면서 전임 우근민 도정이 같은 중문 지역에 있던 카사 델 아구아를 철거하면서 내세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해않선 경계로부터 100m 이내 시설물 설치를 제한한다’는 규정이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지난날 우 도정처럼 문화적 가치가 높은 카사 델 아구아에겐 법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재벌기업인 대기업 부영을 향한 법의 잣대는 어영부영했던 것처럼 원 도정도 대기업들에게는 지나치게 관대한 법의 적용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대기업을 위해 관련 규정을 고무줄 잣대처럼 적용하는 도정의 행태를 질타했다.

이어 그는 카사 델 아구아 복원과 관련, 원희룡 지사에게 “지난날 우 도정 때의 약속이라고 외면해서는 안된다. 문화행정은 도정이 바뀐다고 끊어져 버리면 안되는 것”이라면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카사 델 아구아의 복원은 무엇보다도 문화를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바람이자 꿈”이라면서 “그 어느 때보다 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높이겠다는 원 지사에게 카사 델 아구아 복원의 희망을 다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쉬리 언덕’에서의 건축물도 허용되듯 그보다 높은 가치인 카사 델 아구아 건축물 복원도 가능할 것”이라며 “부디 미래의 역사가 현 도정을 평가할 때 문화의 가치를 더 높였던 도정으로 기억하고 평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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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5-07-06 15:38:36
맞는 말씀입니다.
도정의 행태가 도민을 위하기 보다 엉뚱한 곳에 있는 듯하네요~~~
보조금 집행에 대한 효과와 사업타당성 등 철저한 감사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