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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중국작가 선총원 산문 첫 번역 출간
세계적 중국작가 선총원 산문 첫 번역 출간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5.07.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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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 이권홍 교수,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
제주국제대 이권홍 교수.

제주국제대학교 중국어문학과 이권홍 교수가 중국의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향토․인성문학의 대가이며 문물연구가인 선총원의 산문집을 최초로 번역했다.

이권홍 교수가 선총원의 산문을 번역해 내놓은 책은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어문학사 간)로, 노벨문학상 후보로 2차례나 올랐던 선총원의 <샹시행 잡기>를 분석·종합해서 번역 출간했다.

‘샹시’는 마오쩌둥의 고향 후난성의 약칭인 ‘샹(湘)’의 서쪽을 이르는 지명이다. 그곳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꽃피운 소수민족 먀오족과 투쟈족의 삶의 터전이다. 선총원은 먀오족의 중심이며 세계문화유산인 펑황 고성이 자리를 잡고 있는 곳에서 태어났다.

<샹시행 잡기>는 베이징에 살던 선총원이 모친의 병문안을 위해 고향 펑황으로 혼자 돌아가면서 부인에게 샹시의 변화한 면모를 편지로 알려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쓴 편지글을 정리, 출판한 글이었다.

오수형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선총원은 중국현대문학에서 독특한 풍격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일군 작가로 향토 및 인성 위주의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문학계의 거목으로 오늘날까지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중국인들의 과거를 알고 오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개돼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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