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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주력, 해외시장 공략 전진기지로”
“보안·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주력, 해외시장 공략 전진기지로”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7.04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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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기업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팀업’개발 출시
[첨단단지 기업들] <2> 이스트소프트(ESTsof) 제주캠퍼스

도내 첫 국가산업단지로 제주시 아라동에 자리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경제 신산업 성장기반을 갖추겠다며 만든 지 5년이 지났다. 현재 이곳은 IT·BT 관련기업, 공공·민간연구소 등 126개사가 들어서 단지를 모두 채웠다. 그동안 입주기업 연간 매출액을 1조원 이상 넘기는 등 도내 경제 한 축으로 몫을 해나가고 있다. 1단지가 성공적으로 개발·운영됨에 따라 이제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를 만들려 한다. 이곳엔 어떤 기업이 입주했고, 그들은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제주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지. JDC가 당초 의도했던 목표엔 얼마나 충족하고 있는지. 주요 입주기업을 찾아 소개하고, 여러 궁금함을 풀어보려 한다. <편집자 주>

이스트소프트 제주캠퍼스 전경

“이스트소프트 제주캠퍼스는 회사 성장동력이자 주력사업인 ‘게임·소프트웨어·포탈’ 개발 등 세 가지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품 연구개발(R&D)과 보안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있어요. 이곳은 앞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봐요”

압축프로그램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ESTsoft 대표이사 김장중) 제주캠퍼스에서 비즈넥스트(bizNEXT) 개발실장과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조성민 이사(39)를 만났다.

이곳 이스트소프트 제주캠퍼스는 지난 2013년10월 연구개발 능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장기 비전에 따라 제주시 JDC첨단과학기술단지에 둥지를 틀었다.

터 1만9825.5㎡에 지상 2층 연구동과 지상 4층 부속동(기숙사·피트니스센터) 건물에 7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제주캠퍼스 비즈넥스트실장과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조성민 이사

“이곳에 회사가 둥지를 틀게 된 건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수적인 창의력 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죠. 이곳 규모는 상시 150명 정도 수용할 수 있지만 현재 절반 수준 인원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어요”

조 이사는 환경이 아주 좋고, 일과 여가를 함께 할 수 있어 창의력을 올릴 수 있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한다.

이스트소프트는 1993년에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서 소프트웨어와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으로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카발(CABAL)과 카팔Ⅱ를 개발했고, 앞으로 고양이다방, 카발온라인 모바일,MC2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게임인 카발IP웹이 중국에 진출했다.

소프트웨어는 보안소프트웨어인 알약과 알약안드로이드 등, 유틸리티소프트웨어인 알툴수(알집, 알씨, 모바일엡 등), 기업용소프트 웨어인 인터메트디스크, 시큐어디스크 등이 있다.

포탈은 포탈서비스인 줌(zum), 웹브라우저인 스윙브라우저,콘텐츠서비스인 타임트리 등이 있다.

최근 이스트소프트 제주캠퍼스가 첫 개발품을 선뵀다.

기업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팀업(teamUP) 베타버전’을 개발.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새롭게 선뵌 ‘팀업’은 사내 메신저, 인트라넷 게시판, 자료 저장소 등을 통합, 기업 내부 커뮤니케이션 효율과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기업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조 이사는”°기존에 많은 기업들이 업무환경에선 임직원PC, 인트라넷, 메일서버 등에 자료들이 분산돼 있어 효율적인 업무 진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팀업을 도입하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기업 내부 자료를 통합 관리할 수 있고, 메일 교환 필요 없이 즉각적인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 업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팀업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크게 △사내 메신저△게시판△외부 앱 연동 기능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통합하여 제공한다.

팀업의 모든 기능은 PC, 스마트폰, MAC OS 등 다양한 기기 환경에서 동일하게 지원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는 업무 환경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팀업의 ‘사내 메신저’는 채팅을 통해 사내 구성원 간 즉각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이다. 조직별 동료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조직도’, ‘대화 내용 서버 자동 저장’ 기능을 지원한다.

팀업 베타버전

조 이사는”이미 해외에서는 야머(yammer), 슬랙(slack) 등 채팅 기반 기업용 협업 도구들이 널리 사용되며, 업무 생산성 향상 도구로서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며”사내 커뮤니케이션에 고민을 가지는 많은 기업들이 팀업을 도입 자사만의 효과적인 내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업무 생산성 향상을 체감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내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공식 홈페이지(https://www.tmup.com)를 통해 가입 뒤 무료로 쓸 수 있다.

제주캠퍼스를 책임지고 있는 조 이사는 지난 2000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입사해 이제 15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조 이사는 그 동안 기업용 소프트웨어 3가지를 개발하기도 했다,

“저의 회사가 최근에 일하기 좋은 회사라고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일하기 좋은 직장 중소기업부문에서 8위를 차지했죠. 근무하는 사람들이 만족도가 높다보니 좋은 인재가 많이 들어와서 분위기가 좋은 편이에요”

조 이사는 제주에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불편함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

첫째로 제주캠퍼스에 더욱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만 지금 여건으론 충원이 힘든 점을 꼽았다.

그 이유는 이곳이 연구소로 지정돼 있어서 자회사 인원이 내려올 수 없다는 것이다.

본사가 아닌 계열사로 내려오면 지원금을 반환해야 하고, 서울 본사에서 제주에 내려 올수 있는 인원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좋은 시설을 만들어놓고 많은 인원이 이용할 수도록 제주특별자치도에 개선요청을 해놨다고 전한다.

둘째, 첨단과학기술단지 안에 기숙사가 있다 보니 생활하는 데 필요한 마트나 시장이 가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인프라가 부족하다보니 업무엔 불편이 없지만 생활엔 불편하다는 것이다.

제주캠퍼스 소프트웨어 연구소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해 조 이사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한다.

“전반적으로 업계가 중소회사들이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은 게 현실인데요. 창업을 통해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봐요”

이곳 제주캠퍼스에선 주로 소프트웨어 제품 연구개발과 보안 기업용 소프드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영업활동은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시적인 매출실적은 없지만 이스트소프트 본사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 이사는 “앞으로 제주캠퍼스에 품질관리(QA)센터를 만들 계획이에요. 특히 제주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나름대로 구상하고 있죠. 현재 인력이 모두 서울에서 내려왔지만 현지에서 10~20명 정도 채용해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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