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도내 70여 민간단체‘지역경제 활성화 범도민 추진위원회’출범
도내 70여 민간단체‘지역경제 활성화 범도민 추진위원회’출범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7.03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스'여파 등 경제위기 극복위해 ‘범도민역량 결집’한 목소리
도내 70여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범도민추진위원회'가 3일 출범했다.

제주지역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범도민 추진위원회’발대식이 3일 도내 70여 민간단체장들과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정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한 추진위는 최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중후군) 여파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에 도민이 온 힘을 모으기 위해 경제·노동·여성계와 민간단체 등이 주도적으로 만든 것이다.

이들은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도민 공감대 형성과 세부 실천 계획을 시행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 위해 소비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범도민 운동을 벌여나가게 된다.

이 추진위엔 도내 경제, 노동, 여성, 노인, 환경, 사회, 농민, 건설, 보훈, 청년, 체육, 소비자, 소상공인 단체 등 70개 단체가 동참했다.

이날 발대식에선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가 분석한 ‘메르스 발생 전후의 제주경제 동향’에 대해 박정규 경제조사팀장이 발표가 있었다.

박 팀장은 “2011년 3월 이후 2014년 하반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했고, 특히 올해 1~5월 중 관광객수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7.7%나 증가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었으나, 메르스 발생 이후인 6월 들어 감소(1년전보다 -12.2%)로 돌아서 등 외국인 관광객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말했다.따라서 박 팀장은 “메르스 지역내 확산 방지 여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선제적 전방위 방역이 중요하며, 외국인들은 메르스 문제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에 메르스 청정 지역으로서 제주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계획’은 △ 각 단체별 지역경제 활성화 자체 결의대회 개최 △메르스 여향으로 가라앉은 사회분위기 상승 유도 △경기회복을 위한 소비촉진 운동 전개 △재래시장 상품권 구매 운동 전개 △제주에서 휴가 보내기 홍보 △관광객에 대한 도민인식 개선 계기로 활용 등 세부 실천 계획을 제시했다.

 

김대형 공동위원장(제주상공회의소 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전국이 메르스로 인해 혼라을 겪고 있지만, 제주는 민관이 모두 하나돼 청정지역을 지켜나가고 있다”며“메르스로 인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각종 행사나 모임이 취소되는 등 골목 상권에 큰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지역 경제를 회복시킬 필요가 있어 범도민 추진위원회가 출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이번 추진위원회가 단순히 메르스를 이겨내기 위한 역할보다는 이번 기회를 오히려 경제 발전의 반등 기회로 삼아 제주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도지사는“메르스 사태가 7월말 정도에 종식되기를 기원했으나, 장기화 될 조짐이 보여 우려가 크고, 이번 기회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새롭게 달라지고, 새롭게 맞이하는 제주를 만들자”라고 격려했다.

원 지사는“도에서는 어려운 중소기업, 재래시장, 소상공인, 관광업체 등을 대상으로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세금을 유예시켜주는 등 도가 운영 가능한 모든 기금을 동원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외부환경에 관계없이 도민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행정과 범도민 추진위원회가 힘을 합쳐서 제주도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체제를 강화시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메르스 OUT! 제주경제 UP-UP!’, ‘소비촉진, 경제회복의 지름길’, ‘청정제주, 세계 최상의 휴양지’란 구호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결의했다.

이들이 결의한 내용은 △ 과도한 불안 심리 차단으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의 조속한 복원 △ 제주경제의 근본적 구조개선 및 도민 경제주체들의 의식제고 △ 소비참여와 실천 유도로 메르스 불황 사전차단 △ 관광객 유치 확대 및 관광서비스에 대한 도민의식 자각 계기 △ 메르스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안정 지원 확대 △ 위기극복 위한 구조적인 혁신과 체질개선 등의 활동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