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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협상 나흘째, '평화시위'로 마무리
FTA 협상 나흘째, '평화시위'로 마무리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0.26 11: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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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본, 26일 제주도 일원서 거리 선전전 등 전개
FTA 협상 마지막날, 중문 사거리서 '투쟁 보고회' 개최

[종합]
한미 FTA 4차 협상 나흘째인 26일,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제주도내 일원에서 한미 FTA 저지 서명운동과 거리 선전전 등을 전개하며, 평화시위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때 범국본이 차량시위 도중 경찰에 연행된 농민의 석방을 요구하며, 천제연 폭포 입구서 경찰과 대치해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무력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범국본은 지난 25일 차량시위 도중 경찰에 연행된 구좌농민회 허준(35)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서귀포경찰서 앞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간 후 26일 오전 11시께 항의 농성을 펼쳤다.

이어 오전 11시 30분께 서귀포시 동명백화점 앞서 전단지를 배포하며 대대적인 거리 선전전을 시작하고,  범국본 회원 50여명은 2인 1조로 짝을 이루어 서귀포 곳곳을 누비며 선전전을 벌였다.

범국본과 경찰의 대치속에 불편을 호소하는 지역주민도 많았다.

한 지역주민은 시위대와 경찰이 천제교에서 대치함에따라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며, 길을 터 줄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천제연 폭포 입구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53)는 "한미 FTA 협상이 시작되면서 출입이 통제돼 영업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김씨는 "영업도 영업이지만 식당을 찾은 어느 한 관광객은 '노부모를 모시고 와서 제주 관광을 하는데 중문관광단지 입구서 경찰에게 통행을 제지당해 제주에 대한 안좋은 추억만 갖고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범국본은 이날 오후 6시께 중문 하나로마트서 한미 FTA 저지 촛불 문화제를 전개할 예정이다.

또 범국본은 내일(27일) 오후 5시 중문관광단지 사거리서 한미 FTA 4차 협상 투쟁 보고회를 갖고 닷새간 제주에서 열린 한미 FTA 저지 결의대회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2시 40분 현재]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어제(25일) 차량시위 도중 경찰에 연행된 농민의 석방을 요구하며 천제연 폭포 입구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오후 2시 40분 현재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곳(천제연 폭포 입구)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상인은 천제교 입구가 범국본과 경찰에 의해 막히자, 통행을 할 수 있도록 길을 비켜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범국본은 도로에 주차한 차량을 천제연 폭포 주차장에 세워두고, 길 한켠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 상인은 이어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경찰이 통제하고 있는 천제교를 향해 경찰에게 전경 버스차량과 치우고 길을 비켜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해를 요구했고, 상인은 불편을 호소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범국본은 경찰에 연행된 허준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한미 FTA 규탄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후 1시 35분 현재]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26일 1시 35분 현재 경찰에 연행된 허준(35)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천제연폭포 입구에서 정면 대치하고 있어 긴장감이 나돌고 있다.

현재 천제연폭포 입구에는 15대의 차량과 30여명 범국본 회원이 집결해 허씨의 빠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오전 12시 40분 현재] 한미 FTA 4차 협상 나흘째인 26일, 한미 FTA 반대 단체들과 경찰이 또 다시 충돌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은 지난 25일 차량시위 도중 경찰에 연행된 구좌농민회 허준(35)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서귀포경찰서 앞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간 후 26일 현재까지 항의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허씨의 석방이 늦어지자 범국본은 다시 차량을 동원해 중문관광단지 입구서 허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범국본의 한 관계자는 "당초 경찰이 오늘(26일) 오전 10시께 허씨를 석방한다고 약속했는데,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단체 회원들이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제주도 일원서 대대적인 거리 선전전 돌입

[26일 오전 12시 현재]한미 FTA 4차 협상 나흘째인 26일,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제주시청과 서귀포시 동명백화점 앞 등 제주도 전역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미 FTA 저지를 촉구하는 전단지를 배포하면서 대대적인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범국본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서귀포시 동명백화점 앞서 전단지를 배포하며 대대적인 선전전을 시작하며, 범국본 회원 50여명은 2인 1조로 짝을 이루어 서귀포 곳곳을 누비며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범국본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한미 FTA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제목의 전단지를 서귀포시내 주요 음식점과 거리 등서 배포하며 한미 FTA 저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범국본은 "한미 FTA는 초국적 기업이 자유롭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사회 전반에 미국식 기준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도민들에게 알렸다.

또 "노무현 정부는 만성적인 경기 침체의 상황에서 '재벌'만 살아남기 위해 한미 FTA에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의 재벌이 경쟁력을 갖춘 초국적 기업이 되기 위해 대다수 민중들은 혹독한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국적 자본의 배를 불리기 위해 노동자 민중의 모든 권리를 파괴하는 한미 FTA를 우리 손으로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국민운동본부, 26일 서귀포경찰서 앞서 연행된 회원 석방 요구 '항의 농성'

[26일 오전 11시 현재]한미 FTA 4차 협상 나흘째인 26일,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경찰에 연행된 회원의 석방을 요구하며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다.

범국본 회원 50여명은 지난 25일 차량시위 도중 경찰에 연행된 구좌농민회 허준(35)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서귀포경찰서 앞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간 후 26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항의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박석운 범국본 집행위원장은 항의 농성이 진행되고 있는 중간에 "한미 FTA가 체결되면 사회공공성이 무너지게 된다"며 "우리는 그동안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마지막 투쟁을 통해 끝까지 한미 FTA를 저지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범국본은 이날 오전 10시 중문 하나로마트에서 간단한 집회를 가진 후 제주도 전역에서 1인 시위와 함께 서명운동 등 대대적인 선전전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오후 6시에 서귀포 이마트 앞에 집결해 한미 FTA 협상 저지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20여개 중대 2000여명의 경찰 병력을 원대 복귀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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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06-10-26 16:09:46
나흘째 시위 격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 것 같군요. 다행입니다.

독자 2006-10-26 14:07:49
이번 협상에서 감귤이 개방품목에 들어있다고 하고 5차협상으로 넘겼다고 하는데..감귤에 대한 민감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는 하나 그 말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나흘때 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발언은 아닌지... 어찌보면 농민들도 경찰들도 다 피해자들이라고 봅니다. 끝내는 그들의 뜻대로 되버리면 우리끼리 싸운 것 밖에 더 되는 겁니까.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