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운행 첫날 100여명 이용, 무질서 갓길 주차 사라져
제주시는 사려니숲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셔틀버스가 운행 초반부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사려니숲길은 탐방객이 연 42만 명 이상 방문하는 제주시 산림휴양 명소이지만 최근까지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시는 ‘제주4.3평화공원〜사려니숲길〜한라생태숲’ 구간을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7월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운행 첫날 100여명이 이용했다.
셔틀버스가 운행하면서 평일 평균 100대, 주말 300대 가량 노상 주차하던 비자림로 갓길이 깨끗이 비워졌다.
사려니숲길을 운행하는 모 여객 시외버스 김 모 운전기사는 ”차량소통이 원활해졌고 대형차량이 통행할 때 우려되던 접촉사고 위험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사려니 숲길 해설가 강인자씨는“숲길에서 5~10분정도 걷고 사진만 찍어 돌아가는 단순 방문객 ‘일명 슬리퍼족’들이 크게 줄었다“며”앞으로 사려니 숲길이 힐링 트래킹을 위해 찾는 쾌적한 명품숲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흡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시범운영 기간(7~9월)에 면밀한 피드백을 통해 개선점을 발굴하고 사려니숲길 탐방객 이용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