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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영리하지 못한 영리병원 강행, 강력 대응할 것”
“원희룡 영리하지 못한 영리병원 강행, 강력 대응할 것”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7.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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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도정 6월 중순 영리병원 설립 계획서 보건복지부 제출 논란
지난 1일 발표된 제주영리병원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

도민 10명 중 7명은 영리병원 설립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영리병원을 재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의료민영화 저지 및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2일 성명서를 통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으로 모두가 노력하고 있을 때 밀실에서 영리병원을 재추진한 도지사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도민운동본부가 제시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원희룡 지사는 6월 중순 녹지그룹이 제출한 제주영리병원 설립 계획서를 보건복지부를 직접 방문해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6월 중순은 메르스 사태로 전 국민이 혼란에 있을 때였고, 원 도정이 공공의료 체계를 혁신하고 대안 마련을 하겠다는 입장과는 상반되는 행보였기 때문이다.

도민운동본부는 “드림타워, 영리병원 등 유독 ‘녹지그룹’ 앞에서 작아져야 할 이유라도 있는 것인가”라며 “밀실에서 비밀 작전하듯 도민들 모르게 추진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꼬집어 물었다.

도민운동본부는 “‘협치 도지사’는 선언만 한 채 돌아 올 줄 모르고, 정작 그 자리에는 ‘정책 독재자’의 모습이 투영되고 있다”며 “영리병원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에서 사전 도민 공감대 형성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도민운동본부는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녹지그룹 영리병원 사업계획서를 즉각 철회하고 제주영리병원 정책에 대해서 도민과 소통하고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원 지사가 끝내 영리하지 못한 정책에 불과한 영리병원을 강행하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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