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중문해수욕장 북쪽 절벽 토사 쓸리며 ‘와르르’
중문해수욕장 북쪽 절벽 토사 쓸리며 ‘와르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7.01 16: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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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라호텔, 절벽 인근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 올 5월에야 완공
1일 오후 제주신라호텔 북쪽에 있는 건물 인근 절벽 일부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내 해수욕장이 1일부터 일제히 개장에 들어간 가운데 개장 첫날부터 중문해수욕장 북쪽 절벽이 일부 무너져내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절벽이 무너진 지점은 제주신라호텔 안에 있는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 아래쪽 절벽 부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아슬아슬한 곳에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지 하는 부분이다.

신라호텔 본관은 1차 관광지구 조성 때 들어선 건물이기 때문에 해안선으로부터 100m 이상 이격시켜 건물을 짓도록 한 2차 관광지구 조성 당시 환경영향평가의 적용을 받지 않지만, 이후에 지어진 건물이라면 해안선으로부터 이격 조건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디어제주>가 직접 신라호텔측에 확인한 결과 이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는 지난 5월에야 완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완공된 제주신라호텔 내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

따라서 신라호텔측이 행정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고 이 건물을 지었거나, 아니면 행정이 이를 묵인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건축 허가가 날 수 없는 절벽 인근의 위험한 곳에 최근 건물이 완공됐고, 최근 계속된 비날씨 때문에 절벽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분석과 함께 건축 허가 등 행정 절차상의 문제가 없었는지 후속 조치와 함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다.

1일 오후 제주신라호텔 북쪽에 있는 건물 인근 절벽 일부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 제공 예래생태마을 위원회 강민철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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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5-07-01 21:33:34
도민한테는 강하고 대기업엔 약한게 제주도 공무원인가??
이 좋은 자연경관이 이런식으로 계속 파괴되면 제주에 멀보러 올것인지...
제발 정신들 좀 차려주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