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들어 2번째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환자 A씨(46, 남)의 검체물을 채취,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25일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A씨는 지난 14일 SFTS로 사망한 B씨(70대 중반)와 부자 관계인 것으로 확인, 국내에선 보기 드문 사례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부친과 함께 소와 염소 등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SFTS는 4월부터 11월 사이에 야생 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 외에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제주도는 이상 증세가 발생할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 및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