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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메르스 의심신고 관광객 연락 두절에 ‘화들짝’
제주도, 메르스 의심신고 관광객 연락 두절에 ‘화들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6.22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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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협조로 위치추적 끝에 가파도에 어업지도선 급파해 신병 확보

제주도를 여행하던 중 메르스 의심 신고를 한 관광객이 2차 검사를 앞두고 연락이 두절돼 제주도가 경찰 협조를 구해 신병을 확보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21일 2차 검사 예정이던 A씨(28)가 연락이 두절됨에 따라 경찰 협조를 받아 위치 추적에 나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제주에 여행차 입도, 발열 증세가 있다면서 제주대학교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자청,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48시간이 지난 후 21일 2차 검사를 통보했고, A씨가 제주 여행을 계속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여행중이던 A씨와 관리대책본부가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관리대책본부는 21일 2차 검사를 위해 A씨에게 연락을 수차례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수차례 접촉을 시도하던 중 21일 밤 11시5분께 제주시대책본부로 연락을 한 A씨는 “섬에 있다. 검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관리대책본부는 경찰에 위치 추적을 요청, A씨가 가파도에 있는 것을 확인해 22일 오전 어업지도선을 급파해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이미 지난 10일 서울에서 1차 검사를 받았고 13일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고 제주 여행을 왔다”고 항변했지만 관리대책본부는 “제주에서 1차 검사를 받은 이상 매뉴얼대로 2차검사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경찰 협조를 얻어 신병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A씨 입장에서는 4번째 검사를 받게 되는 거라 미안하기는 하지만 매뉴얼대로 검사를 시행하는 입장을 설명해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결국 대책본부는 22일 오후 A씨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2차 검사를 실시,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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