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개점에 대한 하민철 의원의 반박을 보며
롯데면세점 개점에 대한 하민철 의원의 반박을 보며
  • 양인택
  • 승인 2015.06.19 16: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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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택의 제주관광 돋보기] <8>

관광정책이란 관광사업의 육성과 그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게 맞지만 그것 또한 도민사회를 구성하는 공익을 기본바탕으로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실효성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

옛 제주일보사가 있을 당시 그 옆 현대오피스텔이 있을 때만 해도 출퇴근 러시아워(rush hour) 때는 물론, 점심 시간에도 지금처럼 교통적체 현상은 없었다.

요즘은 롯데시티호텔 개관 이후 하루 온종일 교통 마비현상으로 숨이 막힐 지경이다. 따라서 그 곳을 지나가야할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초조해 지기까지 한다.

이젠 롯데면세점까지 개점하니 그 주변은 사람의 동맥경화에 걸린 것처럼 차량의 심한 마비현상과 교통사고가 빈번해 질 것은 확실하고, 민원은 종종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

관광객을 위한 편의제공과 쇼핑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불만을 갖는 것은 아니다.
과연 도민사회의 공익을 위한 정책이 수행되고 있는가를 묻고 싶을 따름이다.

이 길을 피해 다니려면 우회하는 수밖에 없는데 우회할 도로조차 없는 상태이며, 차량의 유류비는 어디서 보상받아야할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타 지역은 대형시설의 개점에 대해서 지역 상권과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고려하여 법적인 사항을 떠나 주민의견을 먼저 묻는 정책적 결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비추어 보면 제주도는 도민사회보다는 대기업측면에서 법적인 사항만을 내세우는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다.

그나마 숨통이 열렸다면 제주도의회 하민철 의원의 5분 발언으로 인근 주민들의 피해와 그 주변 교통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롯데면세점 사업자의 설명에 대한 반박한 내용이 보도된 것이다.

하민철 의원은 롯데가 사회공헌 사업으로 제시하고 있는 제주 현지법인 설립, 제주소상공인연합회 지원 22억원, 바오젠거리 활성화 기금 10억원 등이 “제주 지역을 위한 사업임을 내세우며 방패막을 삼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사업장 인근의 지역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실질적인 조치가 즉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교통흐름의 문제의 심각성을 주장하면서 하 의원은 롯데면세점 개점식에 불참하는 등 행정의 개입을 요구하는 의(義)로운 행동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왜 이런 일들이 발생되는가?
공익보다는 대기업의 입장과 법적 사항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지역 상권의 붕괴와 교통흐름 몸살에 따른 보상은 없다.

롯데면세점이 소상공인 지원과 특정 거리활성화 사업 등의 일시적 지원보다는 향후 면세점에서 벌어가는 수입이 더 많을 터인데 순간적인 편의보다는 이로 인해 야기되는 여러 가지의 문제점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모든 정책은 법적인 허가사항보다도 지역주민의 삶의 질적 향상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제주 도민사회의 생활 편의와 상권, 교통의 문제를 해소하는 추진이 절실하다.

제주가 최초로 제주미래비전 수립 도민계획단을 운영하는 것은 도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기에 제주에 들어서는 대형 관광시설의 허가는 분야별 전문가와 해당 지역 주민으로 구성하여 도민사회의 의견을 먼저 듣고 그 결정에 따르는 순리적인 행정 처리가 시급하다.

진정한 제주의 발전을 꾀한다면 허울 좋은 명분의 포장보다는 지역주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정활동을 강화하여 도민사회로부터 칭찬받는 도정이 돼 줄 것을 기대해 본다.

   

<프로필>

제주시 용담 출신
제주대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졸업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제주지회 사무국장
제주도관광협회 부산홍보관장
제주세관 관세행정 규제개혁 민간위원

(현) 사단법인 제주관광진흥회 이사 겸 사무총장
논문 <호텔종사원의 직무 스트레스가 조직 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의 특성에 따른 목표시장 확장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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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수 2015-06-21 10:02:45
좋은 지적입니다.
모든 사업의 시행은 주민을 우선에 두고 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주민이 불편하고 주민이 피해가 예상되면 해소를위한 최대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익보는 집단은 피해보는 계층을위한 대책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은 돈으로 환산하지 못 할 정서가있습니다.
그것은 그 지역은 수백년을 이어오며 형성된 삶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공동체가있는 삶의 터전이 허물어지는데 주민들의 상심은 아주 클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바라는 방향으로 정리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하민철의원의 의정활동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