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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 걷어내고 또 인조잔디? “말도 안돼”
인조잔디 걷어내고 또 인조잔디? “말도 안돼”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6.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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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인조잔디는 친환경이라도 학생들을 위한 운동장 대안은 못돼”

학교 운동장을 무엇으로 결정해야 좋을지 친환경 인조잔디까지 선택권을 넓혀 다시 고려해야 한다는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의견에 인조잔디를 걷어내고 또 인조잔디를 덮으려 하느냐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녹색당은 17일 탁상공론을 멈추고 조속히 인조잔디 철거작업에 임하라고 논평했다.

교체 희망 운동장 유형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은 지난 16일 열린 제33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새누리당 김황국 의원의 5분 발언에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교체 희망 운동장 유형을 천연잔디와 마사토로 한정한 것은 문제라며 왕겨 또는 황토 등을 이용한 친환경 충진재로 조성된 인조잔디 운동장도 대안에 포함시켜 수요조사를 재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녹색당은 “인조잔디는 아이들에게 열상이나 화상을 유발하는 고온 현상 물리적 부상 등의 취약점으로 인해 비록 친환경이라도 학생들을 위한 학교 운동장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주기적인 교체비용 및 여름철 고온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뿌려야할 수도료 등 엄청난 관리비용이 학교에 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학교 재정에도 부담”이라며 “김 의원의 주장은 사용목적을 축구로만 국한한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녹색당은 “김 의원의 주장이 다양성을 저해하는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정책을 타파하기 위한 제안이었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개발의 논리가 아닌 교육의 논리로 문제해결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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