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54 (금)
“롯데면세점, 관세청에 조건부 허가 요청했어야”
“롯데면세점, 관세청에 조건부 허가 요청했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6.17 10:4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충홍 의원 “대책 마련 충분한 기간 있었는데 손놓고 있던 것” 추궁
제주도의회 고충홍 의원

롯데시티호텔 제주 면세점이 오는 19일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의 뒤늦은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고충홍 의원(새누리당)은 17일 열린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회의에서 조례안을 심사하기에 앞서 롯데면세점 개점에 따른 도의 적극적인 대처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고충홍 의원은 “면세점 개점을 앞두고 도에서 교통개선대책 회의를 열고 여러 가지 개선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개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선대책이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고 의원은 롯데측이 면세점 허가 신청을 관세청에 제출한 시점이 지난해 9월이었다는 점에 주목, “대책을 마련하기에 충분한 기간이 있었음에도 도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이중환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면세점 개점에 따른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관계 부서에서 관세청과도 협의를 가졌고 롯데면세점 운영주체와도 여러차례 협의를 갖고 있다”면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도민 불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불편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고 의원은 그러나 “면세점 허가 신청 당시 관세청에 구체적으로 어떤 요구를 했느냐”면서 “예를 들어 교통유발부담금 부과도 가능한 것 아니냐. 부담금 문제도 거론했어야 한다. 또 교통대책이 마련된 다음에 허가가 나도록 조건부 허가를 요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뒤늦게 교통개선대책 협의에 나선 도의 ‘뒷북 대응’을 질타했다.

이중환 국장은 이같은 고 의원의 추궁에 대해 “그동안 여러 가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가지 정책수단을 활용해 계속 관리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제주민 2015-06-17 22:31:28
제주도 공무원들 좀 더 도민을 위해 고민해야죠 ㅠㅠ멀하고 퇴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