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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신용카드 위조해 귀금속 구입한 중국인 검거
해외신용카드 위조해 귀금속 구입한 중국인 검거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6.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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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위조 신용 카드 사용은 국제신용도에도 타격 엄중 처벌 마땅”
 

위조한 해외신용카드로 도내 귀금속점에서 부당이득을 취한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신용카드 위조책 A씨(27·중국)와 개인정보 수집책 B씨(22·중국), 위조 신용카드를 사용한 C씨(37·중국) 등 3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내 모텔방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수집한 외국인들의 개인정보로 카드를 위조해 제주시내 귀금속점에서 카드 43장으로 113회에 걸쳐 12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순금반지 등을 구입한 혐의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중국의 신용카드 브로커를 통해 서로 알게 된 사이로 위조 신용카드로 국내에서 귀금속을 구매하고 반출할 목적으로 지난 1일 항공편을 통해 제주로 무사증 입국했다.

특히 이들은 각자의 역할 분담을 나눠 범행을 준비했으며, 범행을 주도한 A씨와 B씨는 지난 5월 또 다른 공범 2명과 함께 서울에서도 위조카드 총 16회 72만원 상당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외신용카드가 반복적으로 승인이 거절돼 위조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작업 중이던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현장에서 카드 위조에 사용한 노트북과 카드리더기, 위조 카드, 신용카드 영수증, 한돈 금반지 13개 등을 압수했다.

피의자들은 중국에서는 외국신용카드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외국카드 사용과 출입국이 자유로운 제주도를 범행지로 선택했다고 진술했다.

국제범죄수사대 고광언 경감은 “위조신용카드 사용은 국내 카드사의 막대한 피해를 불러올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제신용도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중요 사안”이라며 “범법행위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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