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0코스 7월 1일부터 1년간 휴식년제 도입
걷다보면 땅이 운다. 바로 사람들이 마구 밟아서 생명이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답압’이 찾아온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이런 문제점을 인식, 제주올레 휴식년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0코스를 대상으로 휴식년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올레 10코스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위치한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시작해 대정읍 하모리의 하모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15.5㎞의 길이다. 산방산을 비롯해 용머리 해안, 송악산 등이 볼거리다. 매년 9만명이 찾고 있다.
그러나 이 곳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각종 난개발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답압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제주올레는 이런 문제점을 인식, 자연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휴식년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올레 10코스에 설치된 리본, 간세, 화살표 등 제주올레 길 표식이 모두 제거된다. 아울러 7월 1일부터는 올레꾼의 출입도 통제된다.
이 기간 동안 제주올레 10코스 시작과 종점 스탬프 도장을 찍지 못한 올레꾼에게도 완주증은 발급될 예정이다. 문의는 사단법인 제주올레 콜센터 ☎ 064-762-2190.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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