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관리대책본부, 잠복기간인 18일까지 격리 입원조치키로
제주에서 시설 격리중인 30대 여성 관광객의 부친이 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7일 시설 격리중인 관광객의 부친이 이날 2차 검사 결과 양성반응 판정이 나와 확진 환자로 결정됐다는 사실을 타시도에 있는 모 보건소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0시 시설격리중인 이들 관광객 2명의 가검물을 채취, 보건환경연구원에 2차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지난 6일 1차 검사 때는 2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부친이 확진 환자로 결정된 A씨(31)의 경우 밀접 접촉자에 해당하는 만큼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메르스 잠복기간인 오는 18일까지 격리 입원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A씨와 함께 제주로 여행을 온 친구 B씨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 시설격리중인 상태로, 7일 밤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원활한 이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담 119 구급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전담 119 구급대는 보건소의 환자 이송체계를 2차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7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제주 지역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는 모두 10명으로, 이들 중 관광객 2명이 시설격리중이고 자가격리는 한 명도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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